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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표체험축제, 최남단 방어축제

 
지난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푸른 제주바다의 멋과 맛의 향연, 제9회 최남단방어축제가 열렸다.

이번 방어축제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여파 등으로 종전보다 5일이 축소되어 개최됨으로써 다소 위축된 감이 없잖아 있지만 따뜻한 날씨와 해를 거듭할수록 커져가는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도내․외 관광객들이 찾았다.

방어축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손으로 방어 잡기를 비롯하여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가두리 방어낚시, 방어 깜짝경매 등 다양한 바다체험프로그램들이 도내․외 관광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최남단 가요제, 질또림 소리, 아줌마 난타 등들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와 더불어 대정의 명품브랜드인 암반수 마농 홍보관 및 지역특산물 전시판매장도 관광객과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아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며 축제장 인근지역 음식점에서도 축제기간 중 가격특별할인 또는 하나 더 주기 서비스를 실시하여 청정 최남단 방어축제 이미지 홍보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나흘간 도내․외 관광객 16만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관광을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관광의 추세는 저탄소 녹색성장과도 일맥상통하는 에코 투어리즘(eco- tourism)이라고 하는 친환경적 생태관광이 대세다.

에코 투어리즘은 환경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과문화를 즐기고 여행문화로서 체험적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에코 투어리즘시대에 최남단 방어축제가 대중들에게 통하는 것은 방어축제가 화려함과 세련미보다는 어수선함을 추구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거친 자연, 바다와 함께해온 모슬포사람들 특유의 숨소리와 몸짓이 축제에 그대로 담겨져 있었기에 방어축제는 대정읍 대표축제이자 제주대표 해양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이는 방어축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행정의 큰 관여 없이 청정 최남단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연계한 해양문화프로그램들을 발굴하여 지역주민의 자립형 축제로 만들어 나갈 때 방어축제는 가장 제주다운 축제이자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서귀포시 대정읍 기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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