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고 2010년 개교...신공항건설 검토

정부, 영어교육도시 추진계획 확정...2008년 항공수요 용역 실시

김정호 기자 기자 issuejeju@paran.com
등록 2007.12.18 17:14:01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제주국제고등학교가 오는 2010년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설립된다.

또한 정부차원의 신공항 건설 및 항공자유화 확대 등 제주도에 대한 항공접근성 개선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를 열어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추진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우선 이날 확정된 영어교육도시 조성 추진계획은 지난 9월4일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기본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분야 뿐만 아니라 도시개발분야까지 포함한 분야별 추진방안과 세부일정을 구체화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그동안 자치도와 도교육청이 요구해 온 제주국제고의 설립이 1단계 사업에 포함됐다는 것.

이에 따라 제주국제고는 당초 예정된 공립형태의 초, 중학교와 함께 오는 2010년까지 영어교육도시 부지 내에 설립.운영된다.

이를 위해 관계 부처는 영어전용학교 설립 근거, 학력인정, 수업료 징수 등 필요한 법령개정 등 제도개선 조치를 내년 하반기 중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어몰입 교육과정 및 교재개발, 영어교사 연수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영어교육센터를 시범학교 개교에 맞추어 개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주의 하늘 길을 열기위해 정부차원의 노력도 진행된다.

정부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해 항공접근성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 항공면허 및 출입국 관련 제도개선과 함께 신공항 건설 및 항공자유화 확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80인승 이하인 부정기 항공 좌석규모제한을 폐지하고 제주도에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무사증제도 보완 등 관련 제도개선 할 방침이다.

특히 2008년에 항공수요 예측 재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해 신공항 또는 대체공항 건설 필요성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국내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 및 항공자유화 추세 등을 감안해 제주도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국내선에 외국항공사의 취항을 허용하는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9개 분야 64개 평가항목에 대한 점검평가 결과보고가 있었다.

자치도는 제도상 보완과제에 대해 3단계 제도개선 사항에 포함해 중앙부처와 절충해 나갈 계획이며, 운영상 제도개선과제는 자체 이행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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