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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자원봉사자

                                                                  문지영


 

 벚꽃이 활짝 피어 눈꽃송이가 되어 흩날리더니 어느새 파릇파릇한 옷으로 갈아입어 거리마다 봄의 내음을 진하게 느끼게 해주고, 차창너머로 보이는 푸른 풍경이 행복한 마음속에서 감사하며 살아가라고 속삭여주는 듯하다. 봄이 우리에게 주는 많은 선물 중 하나는 소흘했던 가족을 되돌아보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것인 것 같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 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주며, 그 시간 속에 어른들도 아이들도 행복해하며 가족이 있음에 감사해하는 마음을 가질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 부모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가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미소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잠시 지우고 그 순간을 즐기는 순수 그 자체로 돌아가 있는 모습이 보여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어린이날은 우리 아이들에게 일년에 한번 있는 명절과 같은 시간일 것이다.


  어린이날 마트마다 북적이는 인파속에 선물을 고르며 부모와 실갱이를 벌이는 모습조차 흥겨워 보이기도 한다. 이 아름다운 광경이 1년 365일 계속될 순 없겠지만 단 하루만이여도 우리의 아이들은 행복해하며, 즐거워하며 어린이로서 귀함을 느끼며 어린날의 즐거운 추억으로 가슴 한켠에 고이 쌓으며 아름다운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렇게 많은 평범한 아이들속에 때론 아주 사소한 평범함 조차 즐기지 못하며 하루하루를 삶이란 전쟁터 속에 살아가는 아픈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어린이날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그런 날 더욱 외로워하며 아니 외로워할 시간조차 없는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지 우리 어른들도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모두가 즐거운 날에 홀로 외로이 하루를 보내며 어릴적부터 삶의 무게를 느끼며 좌절하고 지쳐가며 살아갈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선물보다도 더 소중한 따스한 마음이 이 세상에는 가득 존재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이 나라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지 않을까 한다.


  한아름의 선물보다도 같이 놀아줄 수 있고, 그들과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더욱 더 많이 만들어 소외되고 어려운 아이들이 단 하루라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으면 우리 어른들이 짐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한다. 1년내내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 할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밝을 것이며 범죄도 많이 줄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공부라는 무게만을 주지 말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 갈수 있는 기회를 주고 각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주고 또한 형편이 어려워 꿈을 접어야만 하는 이땅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내 아이만 소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소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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