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전교구 강승수신부(가톨릭농민회 지도신부, 생태환경위원회 부위원장)는 제주제2공항건설 반대를 위한 환경부앞 천막 농성을 함께 하기로 결정하고 14일부터 농성에 돌입하였다.
천주교대전교구 강승수신부(왼쪽)와 환경부 앞에서 농성 중인 지역 주민 김경배씨
세종 환경부 청사 앞 농성장에는 제주제2공항건설반대를 위해 건설예정지 주민 김경배씨가 작년 9월부터 농성을 이어오고 있고, 그동안 천주교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매주금요일 오후 2시에 반대 미사를 진행해 왔다.
강승수신부는 "농성장을 외롭게 지키고 있는 김경배님의 투쟁에 동참하고 제주도에서 곧 실시 예정인 제주제2공항건설 찬반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의 지혜로운 선택을 바라는 마음과 아울러 환경부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하여 제주의 자연과 생명이 온전히 지켜지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 농성을 시작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 앞 미사
제주제2공항 건설은 제주의 난개발 문제, 쓰레기 처리문제, 오염수로 인한 인근해역의 오염문제, 교통체증과 주거비상승 등 해결해야 할 많은 지역의 현안을 외면한 개발정책이라는 우려와 지적이 있으며 또한 국토부는 현공항의 유도로 확충, 터미널확충, 관제시스템개선 등 현공항 활용만으로도 장기수요 예측에 대응할 수 있다는 공항설계전문업체(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의 컨설팅결과를 숨긴것이 드러난 바 있다고 반대측은 주장하고 있다.
제주제2공항은 제주도의 가장 큰 자산인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 제주도의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이율배반적인 사업이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째는 어리석은 개발만능주의 사업의 전형이라 할 수 있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