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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대권행보, 어디쯤 가고 있을까

갈길은 멀고 날은 저무는 형세라는 분석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권행보가 돋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돋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객관적인 각종 여론조사 지표, 중앙언론에 등장하는 중요도나 빈도 등을 따져봤을 때 그렇다.

 

현직 제주도지사로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원 지사의 경우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칠지가 관심사로 나타난 가운데 야권의 대선후보가 될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 아직은 장담하기 힘들다.

 

하지만 원 지사가 유력 야권후보임을 제시한 언론이나 정치전문가 등이 드물어 여전히 힘이 빠지는 형세다.

 

일모도원(日暮途遠), 날은 어두워지고 갈 길은 먼데,,,

 

2년 정도 남은 대선일정.

 

많이 남은 듯 하지만 정치일정은 쏜 살처럼 흐르기 마련이다.

 

특히 지지도가 오르지 않는 주자일수록 달력을 넘기기에만 바쁘다.

 

세를 확장하고 견고한 지지층을 만들어야 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 유력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원 지사의 경우 말 그대로 갈길은 먼데 날은 저무는형국이다.


달라진 원 지사의 외모, 종전보다는 좀 세련돼 보인다

 

그렇다면 원 지사의 대선 행보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일단 원 지사는 보수정치인이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인 동시에 전두환에게 세배를 한 전력이 있을 만큼 오른쪽에 치우쳐 있다고 봐도 된다.

 

학생시절, 운동권이었다고 토로하지만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경우처럼 변절한 정치인이 어디 한 둘인가.



2007년 전두환씨에게 세배한 직후 원희룡 후보 홈페이지.

    '잘했다'는 댓글과 '고향에 오지말라'는 반박글이 동시에 올라 있다

 

 


 

현재가 중요하다.

 

원 지사는 종전 종교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은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절을 찾아 예의를 지킬 정도는 됐다.

 

제주도지사 취임 초기 불거졌던 논란을 비껴가기 위한 처세로 해석됐다.

 

그러나 전두환 세배,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비난 등등에서 진보계층의 지지를 얻을 길은 없다.

 

결국 자신의 처지처럼 보수계층에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 반면 뚜렷한 지지층도 아직은 없어 보인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제주불교연합회(회장 석용 스님)가 주관한 법회에서 원 지사는 축사를 했다.

 

이에 원 지사는 정치사안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단발성에 그쳐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정치인은 본인의 부고만 빼고 언론에 등장하는 것이 무조건 이익이라는 점에서 일단 득점은 하고 있다.

 

원 지사의 정치적 지지세력은 어디쯤 있을까

 

원 지사는 MB계 정치인들과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 요청에 따라 당대표에 출마했다는 중앙언론의 보도내용을 토대로 초대 정무부지사를 이명박 청와대 대변인인 박정하씨로 임명했다.

 

최근에도 제주연구원 원장으로 내정된 인물이 이명박 4대강 사업 전도사라는 점이 부각되기도 했다.

 

현재 미래통합당 내에서 MB계라는 밝히는 의원은 없지만 부자 망해도 3대는 간다고 어느 정도 세는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2월 정통 MB맨이라고 알려진 박형준 미래통합당 당시 혁신통합위원장이 원희룡 지사를 찾아와 중앙정치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원 지사를 지지하는 동시에 보수성향의 국민 마음을 어느 정도 차지한다면 불쑥 떠오를 수도 있으나 아직은 낌새조차 없다.

 

제주출신이라 지역적 지지도가 미약하다는 분석은 하나마나 한 얘기일 정도.

 

유력 정치인에게는 서사(敍事)가 있어야 한다, 아니 만들어져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본에서 납치 당해 목숨을 잃을 뻔 한 사건 등 박해받은 정치인 중 대표적 인물로 기록돼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당선 가능성이 없는 지역에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뛰어다니다 보니 바보 정치인이라는 서사가 만들어 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치를 멀리하다 가장 친한 친구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앞에서 현실 정치에 몸을 담은 이력을 지니고 있다.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노동자 출신에서 변호사로, 대법원까지 가는 재판에서 귀환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또한 일부 정치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엄청난 뭇매를 맞은 조국 전 장관도 재판과정을 통해 억울함이 드러나면서 서사를 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에게 내려오라고 충고하는 원 지사

 

이들 정치인들에 비하면 원 지사를 소환할 만한 기억거리가 없다.

 

3번이나 수석을 차지했다는 얘기는 좀 빛을 바랬다.

 

사골도 여러 번 우리면 맛이 없어지는 것처럼 이젠 다른 얘기를 들고 나와야 한다.

 

본인의 정치적 역량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감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623일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과 기본소득제' 온라인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서촉(西蜀) 땅으로 쫓겨 가며 잔도(棧道)를 끊은 유방(劉邦)의 단호함, 혹은 시민을 각성시켜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한 혁명가들의 카리스마 등이 원 지사에게 요구된다고 한 전문가는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도지사를 꿰차고 가끔 중앙정치권에 얼굴을 비추는 정도로는 전세를 역전시킬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의 대권행보가 어느 선까지 치고 올라 갈 지도 관심사지만 그 이후 아직은 젊은 원 지사가 행보가 어느 곳을 향할지도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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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NO! 아동보호 YES!”, 서귀포시
서귀포시(시장 이종우)에서는 오는 27일 ‘아동학대 추방의 날’을 맞이하여 서귀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4월 22(월)부터 4월 24(수)까지 서귀북초등학교에서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동학대 추방의 날’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아동에 대한 학대와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4월 27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로 4월 22(월)부터 4월 24(수)까지 3일간 서귀북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교내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하여 아동학대로 피해를 받은 친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하고, 교내 학생들에게 홍보물품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26일에는 서귀포시 중정로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인식개선을 위해 서귀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 서귀포경찰서, 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함께 합동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지속하여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서귀포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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