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탐라순력도의 문화재적 가치 확대 및 국보 승격의 기반 마련을 위해 26일(수) 세계유산본부 세미나실에서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유식)과 공동 학술연구 추진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양 기관이 지닌 역량과 자원, 정보를 상호 공유하여 탐라순력도 를 주제로 한 학술연구, 학술세미나, 전시, 행사의 공동 개최 등 해당 문화재에 대한 연구의 질적 향상과 연구 분야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번 협약은 조선시대 지방관의 순력을 그린 국내 유일 기록화첩인 탐라순력도 에 대한 보다 거시적이고, 입체적인 관점에서의 연구 및 전시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가면서 국보로서의 보편적인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해 나가고자 함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도 지역사회의 명실상부한 중심 문화기관으로, 올해 말 탐라순력도 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을 기획 중에 있다.
이러한 탐라순력도 와 관련한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해 세계유산본부 고순향 본부장은“300여년 전, 제주의 지역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탐라순력도 의 보다 다채로운 연구 및 전시 영역 확대로 제주도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가는 한편, 탐라순력도를 통해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입증함으로써 국보 승격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으로 이와 연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을 초청, 탐라순력도 에 대한 다채로운 의견을 나누는 학술세미나 및 순력도에 묘사된 「제주양로」 재현 행사 등을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