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어 양식업체 평균 생존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체의 경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일본 경제 침략으로 제주광어의 주요 수출지인 일본 진출도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좌민석 책임연구원은 정책과제로 수행된『제주지역 광어 양식산업의 실태와 경제성 분석』을 통해 제주지역 광어 양식산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위한 정책제언을 제시했다.
제주지역 광어 양식 생산량은 전국 광어 양식 생산량 대비 59.5%를, 생산금액은 56.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질병 발생으로 인한 폐사량 증가와 예기치 못한 연어와 방어 등 경쟁 수산물의 수입증가로 광어 소비가 침체되면서 양식업체의 경영 악화를 초래하고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지역의 2015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지난 51개월간 광어 산지가격을 보면 500g 크기에서는 2018년 12월에 최저가(6251원)로 , 700g 크기의 최저가(7361원)와 1.0kg 크기의(8650원) 최저가는 2019년 1월, 1.1kg 크기의 최저가(8224원)는 2019년 2월, 2.0kg 크기의 최저가(9640원)는 2018년 9월로 집계됐다.
최근 광어 가격의 하락은 2018년 후반기 이후부터 심각해졌다는 반증이다.
또한, 2015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지난 51개월의 kg당 평균 산지가격 1만1889원을 제주지역 59개소 광어 양식업체에 적용하여 수익성 분석, 순현재가치 분석, 내부수익률 분석, 민감도 분석, 편익비용(B/C))에 의한 경제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익성 분석에서는 매출액순이익률이 음(-)으로 나타난 업체는 10개소, 순현재가치 분석에서 음(-)으로 나타난 업체는 20개소.
내부수익률 분석에서는 이상치를 보인 4개 업체를 제외한 55개 업체에 대한 평균 내부수익률은 16.0%에 그쳤다.
kg당 생산비용 산출 결과 59개 업체의 kg당 평균 생산비용은 9354원이고, 최소 kg당 생산비용을 보인 업체는 3120원이었으며, 최고 kg당 생산비용을 보인 업체는 3만916원으로 격차가 컸다.
판매가격 변동에 따른 민감도 분석에서는 kg당 판매가격 1만1889원(2015.01.~2019.03., 51개월간 제주 지역 평균 산지가격)을 기준으로 50% 하락한 상황에서 30% 상승한 상황까지의 판매가격을 적용하여 경제성 분석한 결과 2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는 경제성이 없다.
생존율 변동에 따른 민감도 분석은 59개소의 양식업체의 생존율에 –30%에서 +20%까지 범위에서 민감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평균 생존율은 38%로 산출되었으며, 이때 평균 순현재가치는 약 –20억 원으로 경제성이 존재하는 업체는 59개 업체 중에서 14개 업체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원은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 획득 ▲생산원가 절감 및 환경내성에 강한 품종 개발 ▲광어 가공·유통센터를 통한 6차산업화 추진 및 제품 개발 ▲홍보 및 마케팅 강화 ▲제주도내 대학중 양식학과 및 수산경영학과 신설 ▲양식어업인 스스로의 의식 개선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