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이구신 屈以求伸벌레가 몸을 구부리는 것은 더 많이 뻗어나가기 위함이다 성산읍사무소 홍윤수 주무관 제주에도 따스한 봄이 왔다. 올해부터 감귤 고품질안정생산시책은 그동안 관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 팔길이 원칙 ”에 따라 농ㆍ감협이 시행주체가 되어 생산자단체 중심의 감귤재배 농가 자율실천사업으로 전화하여 추진되고 있다 .금년도는 감귤생산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이며 이대로 간다면 노지감귤 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낮은 가격이 형성될 수도 있다. 감귤나무 특성상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이제는 농가 스스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노지감귤 적정생산 시책으로 감귤원 1/2간벌사업에 이어 감귤원 휴식년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휴식년제란 금년처럼 감귤이 많
서귀포시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돈내코 탐방로가 15년간 휴식 년제를 끝내고 2009년 12월 4일 재개방 된다. 돈내코 탐방로는 지난 5년 동안 서귀포 시민이 열혈한 성원에 힘입은 추진위원들의 노력 끝에 이루어낸 결과이다.추진위원에서는 끈질기게 전면 개방을 요구 하였지만, 남벽으로는 정상개방에는 불허 됐다. 대안으로 동쪽으로 1㎞ 우회하는 탐방로를 신설하여 성판악 탐방로와 연결하면 관음사 탐방로와도 연결되어 남북 종주 코스를 만들어서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찾아오도록 하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 뜻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제주도는 각계각층에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을 만들어 타당성 조사에 임하여 주시기 바란다. 우리가 원하던 대로의 개방은 아니지만 이번 개방은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제주도에서는 도지
石火光陰같은 시간의 흐름 앞에 오랜 옛날 중국의 愚公처럼 산을 옮길 큰 꿈을 위해 작은 돌 하나 옮기는 수고로움을 이야기하는 건 어리석은 생각일지 모른다. 하지만 개인의 삶의 발전은 큰 계기나 사건보다는 작은 습관의 변화에서 시작되듯, 행정과 사회의 변화 또한 돌 하나를 옮겨 놓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지난 3월 우리 서귀포시에서 시작한 ‘자율과 따뜻한 정이 넘치는 참여형 직원조회’도 1년 사이에 많은 변화와 함께 발전을 하였다. 직장동료로 구성된 밴드동호회의 활기 넘치는 공연으로 변화를 시작한 직원조회는 ‘시 낭송회’, ‘자치경찰대와 함께 하는 포크송 공연’, ‘명절음식 함께 먹기’ 등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로 탈바꿈해 나갔다. 가정의 달 5월은 새내기 공직자 부모님들을 모시고, 공직자 자녀들의 앙증맞은 율동 공연으로 더 없이 행복한 자리로 꾸며졌다. 그리고 동호회의 협조로 행운권을 추첨하여 참여한 직원들에게 설레임과 색다른 기쁨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제, 공직 내부의 변화와 소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국 주민자치문화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정아줌마 난타동아리” 의 공연으로 11월의 아침을 열었다. 그리
제주가 말의 고장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말이 많을 때는 약 3만여두로 소 사육두수보다 많았다. 그러다가 80년대 말 소 사육두수에 밀려 약 2천여두로 줄어들어 급기야 제주마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장을 건설한 이후 제주산마(교잡마)가 꾸준히 늘고, 더러브렛(호마)도 제주에 육성목장이 조성·운영되는 바람에 지금은 전체 말 사육두수가 950농가에 2만1천여두로 늘어났다. 소 사육두수보다는 적지만 전반적인 축산업면에서도 그 세를 압도하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도내의 관광승마장 23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말고기 전문 음식점도 60여개소가 운영되고 있고, 금년부터는 농식품부 지원사업으로 마필 클러스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제법 마산업이 상당히 발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축산업과 말의고장 제주가 최근에 뜨고 있는 녹색성장산업의 확실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마필산업 인프라구축이 무엇보다 긴요한 사항이라는 걸 부정할 자 있는가. ▲ 도내 대학에 마필 전문학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에 전국에 가장 부각되고 뜨는 분야가 소위 ‘녹색학과’인데 우리도에서는 이에 가장 우선해서 설치해야 하는 분야가 ‘마필학과’이다. 이를 미리 알아챈
요즘 “제주올레”가 뜨긴 떴나 보다. 어느곳을 가더라도 “올레길” 이야기가 꽃을 핀다. 이 올레길은 (사)제주올레에서 개척한 도보 여행자를 위한 길이다. 나조차도 “제주올레”가 뭔지 몰랐었던 시절이 있었고 차츰 올레길이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에도 “어릴적부터 봐왔던 주변 풍광들인데 뭐가 달라“라고 생각도 가졌었던지라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 올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여유를 갖고 한코스 한코스를 걸어보니 “제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며 왜 사람들이 올레길에 반해 제주에 오는지 알 수 있었다. 서귀포시는 “제주올레”를 행정지원하기 위해 지난 ‘09. 2월 슬로관광도시육성팀을 구성하여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주올레 코스는 성산읍 시흥리를 시작하여 대정읍 신도리까지 총 13개 코스 약210km로 이어져 있다. 이 올레길은 현재 제주시로 넘어가 15코스가 12월 말에 선보일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걸어서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 있도록 걷는 길을 내는 것이 (사)제주올레의 목표라고 하니 이 또한 기대가 된다. 지금 서귀포시에는 올레꾼들로 넘쳐나고 있다. 올레길을 걸으러 우리시에 장기 숙박하는 사람들이 늘어
11월 24일 감귤도매시장 9개소의 노지온주 10kg/1상자 기준 평균 경락가격은 7,600원이며, 이중 최고가격은 25,500원이며 최하가격은 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격편차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10kg/1상자 당 유통비용은 서귀포에서 서울가락시장 기준 대략 2,500원이 소요된다. 그러면 최하가격을 받은 농가는 500원을 더물어 주어야 하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결과가 나타나게 된 이유는? 쉽게 이야기해서 가격이 하락하는 원인은?첫째로 분석해 볼수 있는 것은 비상품감귤이 도외로 몰래 반출되어 감귤유통시장을 교란하여 정작 상품감귤 경락가격이 하락되는 소탐대실의 출하형태를 띄고 있다는 점이다.둘째로 감귤재배농가의 조바심을 들수 있을 것이다.올해 조생감귤은‘08년보다 0.3브릭스 높은 10.4브릭스로 조사되는 등 품질이 좋았던 작년보다 당도 및 상품성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많을것으로 예상하여 조급하게 조기출하하여 물량이 예년도에 비해서 채화되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마지막으로 수확할때의 농가들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된다.수확시 비상품감귤은 과감히 버려야하는데, 조금이라도 수익을 얻으려는 농가들의 실정은 모르는 바는 아니나, 이는 전체감귤농
“요즘 제주관광 많이 달라졌네. 예전엔 바가지요금이 무서워 피해 왔는데 ...” 지난해 말 제주관광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관광고비용․불친절 해소대책 추진과 관광서비스산업의 발전적 방향을 지역주민이 주도해 나가기 위해 표선면관광서비스혁신민간평가단장으로 위촉되어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 새로운 미래를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역량이 모여 제주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 민간평가단은 행정기관의 협조를 받아 관광고비용․불친절 해소 협조 서한문 송부, 가격인하업체 홍보안내판 제작설치, 관광업체 방문 가격인하정책 동참 유도, 친절관광 캠페인 전개 등 순수민간차원에서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 결과 요즘 관광산업에 날개를 달았다는 사실을 언론매체 등을 통해 접했을 때 잔잔한 만족감이 몰려온다. 이는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활동해온 값진 결실임은 물론 전 도민의 작은힘과 정성이 함께 모이면 큰 보람을 일구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더욱 뜻이 깊다. 특히 2009년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제주에서 열렸던 만큼
지난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푸른 제주바다의 멋과 맛의 향연, 제9회 최남단방어축제가 열렸다. 이번 방어축제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여파 등으로 종전보다 5일이 축소되어 개최됨으로써 다소 위축된 감이 없잖아 있지만 따뜻한 날씨와 해를 거듭할수록 커져가는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도내․외 관광객들이 찾았다. 방어축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손으로 방어 잡기를 비롯하여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가두리 방어낚시, 방어 깜짝경매 등 다양한 바다체험프로그램들이 도내․외 관광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최남단 가요제, 질또림 소리, 아줌마 난타 등들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와 더불어 대정의 명품브랜드인 암반수 마농 홍보관 및 지역특산물 전시판매장도 관광객과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아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며 축제장 인근지역 음식점에서도 축제기간 중 가격특별할인 또는 하나 더 주기 서비스를 실시하여 청정 최남단 방어축제 이미지 홍보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나흘간 도내․외 관광객 16만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관광을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관광의 추세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지난 2008년도 기준으로 전국 인터넷 인구는 만9 ~ 39세에서 약 2,000만명이며 이중에 인터넷 중독 인구는 10%로서 200만명이 된다. 이들은 학습부진, 사회 부적응, 생산력 저하, 가정파괴, 범죄행각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사회적 손실액은 연간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청소년의 중독율이 14.3%로서 성인의 2배를 넘고 있다. 그리고 중독자 전체에서 특별 보호조치가 필요한 고위험자로 분류된 인원이 36만명이 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렇게 생각한 인터넷 중독의 사전 예방을 위해서 자기관찰, 시간관리기술, 올바른 인터넷 사용방법, 낙관주의 및 분노조절 등 특히 청소년들이 왜곡되고 비판적인 사고방식을 스스로 인식하여 분노를 조절하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동시에 진취적이고 의욕적으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방법 등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서귀포보건소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해 상담 및 전문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만약 인터넷 중독증세를 보이는 경우에는 본인과 가족이 동시에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인터넷 중독에 따른 심리상태의 필수검사로서 진
자동차는 우리에게 있어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될 만큼 생활과 밀접한 재산이 된지 오래다. 차량을 소유함으로써 편리함과 이동 시간을 줄이고, 원하는 곳에 쉽고 편하게 갈수 있는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반면 자동차의 보급률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따른 자동차관련 체납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각 자치단체 세무부서에서는 자동차세의 체납을 줄이기 위해 도ㆍ행정시 합동으로 다중집합장소인 경마장 및 관외지역까지 현지 출장하여 번호판영치활동을 벌이는 한편, 매주 수요일을「번호판영치 날」로 정하여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징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영치할 체납차량을 찾기 위해 무작정 관할구역을 돌아다니며 번호판영치 활동을 한다는 것은 여간 비효율적인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여기 저기 이동하는 차량의 특성상 영치활동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차량과 관련하여 실제 현장에서 마주치는 납세자의 다양한 애로사항 등 실로 하나에 물건에 이렇게 많은 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이 놀랍고, 그 대처에 소극적인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자치단체에서는 천재지변ㆍ화재ㆍ교통사고 등으로 인하여 소멸ㆍ멸실 또는 파손되어 자동차를 회수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지난 11월 17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는 비(非)선진국으로는 처음으로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0%를 줄이겠다는 목표치를 내놓았다. 우리나라는 1997년 교토의정서가 선진국중심으로 정한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한국이 세계무대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반영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녹색기술과 산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요즘 공공부문에서도 "녹색생활 실천의 날(Green Day)"을 정하여 에너지 절약을 솔선수범 실천하는 운동이 추진되고 있다.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 등 녹색생활 실천으로 온실가스 배출의 1/3이상 감축이 가능하며 10% 절약 시 한해 10조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다고 한다. 지방세 분야에서도 지방세 부과징수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량의 종이자원을 절약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전자고지 및 전자납부 시스템인 위택스(www.wetax.go.kr)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우리시에서 연간 발행하는 종이고지서는 2백만여 건에 이르며 재산세, 자동차세 등 정기분 세금 고지서 건수도 69만건으로 이에 해당되는 종이고지서 제작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발생한 국내 경기침체의 난국을 돌파하고 경제위기로 인한 취약계층의 한시적 생계지원 및 일자리 25만개창출과 함께 지역상권 회복 차원으로 지난 6월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희망근로사업의 끝이 코앞에 다가왔다. 행정안전부에서는 희망근로사업을 당차게 추진했지만, 최일선 기관인 읍면동에서는 그 당참을 따라 잡을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추진계획의 하달, 참여자 모집, 대상자 선발까지 더욱 놀란 것은 사업 참여자들의 나이였다. 우리면에 배정된 인원을 확인하면서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근로자이기 전에 동네 할머니 같으신 분들을 데리고 업무를 추진하자니 한숨이 나왔다. 또,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 작업 지시를 하고 감독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나름 적정한 목표 작업량을 가지고 작업을 시켜나갔다. 하지만 우려대로 작업 진척률은 목표량을 따라오지 못하고, 너무 많은 작업량이라며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할일은 많고, 불평불만도 많았다. 공무원 21개월 차인 나에겐 이 상황은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다. 하지만 “하면된다”는 말은 틀리지 않은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