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이란 작은 파동 중문동주민센터 진정화 2023년 9월 25일 공직자로서의 첫 발걸음으로 중문동 맞춤형복지팀에 발령받아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맞춤형복지팀에서는 제주가치통합돌봄, 찾아가는 복지상담,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그중 제주가치 통합돌봄은 가사지원, 식사배달, 긴급돌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구상담을 처음 동행했을 때 아무래도 대상자들 대부분이 어르신이다 보니 혹시나 내가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내 걱정과는 달리 대상자분들 모두 웃으며 맞이해 주시고, 고맙다 말씀해 주시는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동안 후원물품 배달, 가구 상담에 동행하면서 대상자들과 소소하게나누었던 따뜻한 대화와 웃음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복지 업무가 원활하게이루어지는 데에는 대상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상자들을 위하는마음에서 나오는 담당공무원의 친절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공무원에게 친절의 의무가 있을 정도로 친절은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에 다들친절을 어렵고 거창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꼭 어려운 상황에 있는누군가를 도와주는 것과 같이 행동력이 필요한 것만이 친절은 아
따뜻한 기부로 가득한 “대천고팡”은 외할머니가 차려준 밥상 같다 대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복심 오늘 우리집 저녁 밥상은 콩국에 친구가 갔다준 고등어 구이 그리고 김치입니다. 콩국 한사발을 맛있게 먹었는데 문득 외할머니 밥상이 생각이 납니다. 외할머니집 올래에 들어서면 큰 팽나무가 있었고 집 둘레에는 댕유지나무 나주미깡 감나무 앵두나무 대나무 등이 있었다. 집 앞 큰 마당은 안거리 밖거리 이동 통로이기도 하고 많은 농산물들을 타작하는 가공장소, 그리고 손자들이 소리지르며 뛰어놀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외할머니따라 부엌맞은편 나무문을 열고 들어서면 큰 항아리에는 온갖 곡식들이 채워져 있는곳이 외할머니께서 관리하는 고팡이 있었습니다. 어린맘에도 먹거리가 있는 곳이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는 고팡에 있는 항아리에서 보리쌍과 곤쌀쪼금 좁쌀을 꺼내어 밥을 하고 된장국, 고춧가루가 많이 없는 김치와 보리항아리속에서 계란을 꺼내고 밥솥에서 계란찜을 하고 나오면 세상에서 제일 맛좋은 할머니 밥상이 차려지곤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관리하는 고팡은 가을이면 풍성해지고 조냥하면서 지켜왔고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이웃과 같이 나누어 먹었던 인자하신 모습이 6
신년사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치!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2024년”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위원장 위성곤입니다. 2024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용기와 도전을 상징하는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2024년 새해에는 꿈과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성장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경기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위기’를 넘어 저성장․저출산․저소비의 ‘3저(低 위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경제는 얼어붙고, 매년 이상기후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등 기후위기도 심각합니다. 어느 것 하나 문제가 아닌 것이 없지만 이를 해결해야 할 정치가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더 해 드리는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도민의 뜻을 받들어 민생을 돌보고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한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제대로 된 항의도, 똑 부러지는 검증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해 더불어민주당
제주4․3희생자 4차 보상을 시작하며 서귀포시 자치행정과 고미숙 갑진년(甲辰年) 새해 1월부터 4․3희생자의 4차 보상금 신청이 시작된다. 대상은 2,662명이며 희생자가 사망하거나 행방불명인 경우 민법상 상속권자가 보상금을 지급 받을 권리를 갇는다. 사전 가계도 조사를 통해 파악된 상속권자수는 2만 9천여명으로 희생자수의 11배에 달한다. 4․3특별법이 개정되면서 2022년 6월 제주4․3희생자에 대한 1차 보상금 신청이 시작되었고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전례에 없던 국가 차원의 대규모 보상으로 많은 혼란이 예상되었고 민원 문의가 폭주하기도 했지만, 어느덧 보상금 신청의 반환점을 넘어가고 있다. 보상금 신청은 2025년 5월 31일까지이다. 보상금 신청부터 지급까지는 실무위원회와 국무총리 산하 제주4․3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에 수개월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75년이라는 기간 동안 억울함과 비통함을 가슴에 안고 살아야 했던 유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보상금이라도 지급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공직자라면 한마음 한뜻일 것이다. 또한 4․3으로 인해 희생자의 자녀로 호적에 오르지 못한 자식들의 친생자관계 회복을 위한 가족관계정정
서귀포시 다문화엄마학교의 가치 그리고 같이 강 현 수 여성가족과장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12월 21일 발표한 ‘더불어 사는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다문화 대상자는 5,528명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다문화 대상자 구성비를 보면 베트남이 25.6% 이어서 중국 21.3%, 중국(한국계) 20.7%, 필리핀 8.2% 순이었다. 그리고 제주지역 다문화 혼인은 297건이고, 제주지역 전체 혼인 중 10.8%를 차지하는데 이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고, 다문화 이혼은 154건으로(9.6% 차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고, 다문화출생아는 225명(6.3% 차지)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제주지역 다문화 가정의 현주소가 보이는 것 같다. 결혼도 많이하고 자녀도 많이 낳지만 결국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혼도 많이한다는 사실... 서귀포시는 매년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사업을 고민하던 중 초등자녀를 둔 엄마들의 어려움을 알게되었고 다문화가정 엄마들의 자존감도 높여주고, 자녀와의 소통과 학습 그리고 한국생활까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서귀포시다문화엄마학교’를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