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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룡 의원,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도내 고등학교마다 엄청난 차이 발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충룡 부의장은 20191017()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입 수시전형에서 중요한 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에 대해 도내 학교마다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 제주지역 학생들이 대입에서 합격의 기회를 잡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강충룡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대입전형 비율은 수시 77%, 정시는 23%인데, 이중에서 수시 전형 중 하나인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은 전체의 25%(수시 총 비율 대비 37%)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였다. 주요대학 수시전형의 경우는 일반대학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이 더 높다고 하였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고 있는 만큼 내가 가고자 하는 대학에 입학하려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철저히 기록관리하는 것이 곧 합격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강충룡 의원에 의하면 생활기록부는 총 10가지 세부사항으로 구성되고 있는데, 1.인적사항, 2.학적사항, 3.출결사항, 4.수상경력, 5.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6.진로희망사항, 7.창의적체험활동상황(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8.교과학습발달상황(내신 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9.독서활동, 10.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강 의원은 학교와 담임교사, 교과교사의 관심과 노력으로 생활기록부 페이지 수가 늘어나는 영역으로 창의적체험활동상황(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교과학습발달상황(내신 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을 대표적으로 제시하고, 더불어 학교에서 수상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프로그램) 운영 시 수상경력도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였다. 구체적으로 담임교사의 관심에 따라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에서 많은 양의 페이지수가 달라질 수 있으며, 동아리 활동은 담당교사가 학생의 관련 진로와 연결지어 활동을 충분하게 입력할 수 있고, 봉사활동은 교외봉사활동의 경우 지속적이며 진로와 관련되면 이를 충분하게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학생 개인의 관심과 역량의 발전에 대해 지속적 관찰과 평가를 교과교사가 입력하는 내용으로 해당 분야의 전공으로 진학을 하는 학생의 역량을 확인하는 중요한 내용을 담을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하였다.

 

강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통해 도내 고등학교 전체의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양적 분석(페이지수 분석)을 실시하고 결과를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제주도내 고등학교에서 생활기록부를 가장 충실하게 작성하는 학교는 바로 특목고인 과학고, 외국어고 혹은 유명한 제주시 동지역 일반계고등학교도 아닌 바로 애월고 미술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월고 미술과의 경우 생활기록부 평균 페이지수가 21페이지이며, 20페이지 이상의 학생 비율이 무려 72%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충룡 의원은 이러한 사례는 정말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선생님들이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면서 만들어 낸 감동스러운 결과라고 하였다. 더불어 그 동안 산남지역에서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것도 분석결과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추정하였다.

 

강 의원은 현장의 교사들과 면담하며 생활기록부가 10페이지 정도이면 10가지 영역에서 아주 기본적인 내용으로 채워지고, 15페이지 정도가 되면 나름대로 4,7,8 영역에서 추가적인 내용이 채워지며, 20페이지 이상이 되면 아이들의 성장과 발전을 볼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에 맞는 객관적이며 정성적인 질적자료가 많이 수록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그래서 평균 15페이지 수준과 20페이지 이상 학생 비율이 20% 정도 된다면 생활기록부 작성에 대해 양적으로 일단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은 나름대로 기재가 되었다는데 공감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문제는 평균 11페이지 이하의 학교가 15개교(43%)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대비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며, 20페이지 이상 작성된 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가 19개교(54%)나 되어 학교마다 대입지원에 대한 관심에 대해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학교분위기와 교사의 관심도에 따라 도내 학생들의 기회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심각한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도교육청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IB 교육프로그램 도입추진을 통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로 공정하고 타당한 평가 체제를 구축하고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도교육청IB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교육을 하겠다고 하며, IB 교육과정을 도입한 학교는 수시로 대학진학을 할 것이어서 수능에 별 관련이 없다고 하는데, 현재 IB 교육프로그램 운영학교로 공모에 들어간 읍면지역 고등학교는 평균 11페이지 이하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전국 대학에는 전국의 학생들이 원서를 접수하는 만큼 우리 제주도내 학생들이 정말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여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학교당국에 계신 모든 분들이 적극 도와줘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현재 도내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관리에 있어 우수한 학교의 사례를 공유하여 제주지역 아이들이 대입에서 기회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지도함으로써 교육가족이 행복한 결실을 함께 나누며 감동하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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