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고등학교(교장 이계형)는 지난 10월 3일부터 10월 10일까지 경상남도 진주시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69회 개천예술제에 오현고 교악대가 참가하였다.
오현고 교악대는 특별 초청팀으로 참가하여 10월 4일과 10월 5일(토) 양일 간 제주 관악의 역량을 진주 시민들에게 보여주었다. 개천예술제의 가장 큰 행사인 진주 시내 가장행렬의 선두주자로서 응원가와 행진곡인 ‘샛별’ 등을 연주하였고, 4일 저녁에는 진주 남강 남가람 야외무대에서 연주회를 열어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진주 개천예술제는 지난 1949년부터 ‘영남예술제’의 이름으로 시작하여 그 후 개천예술제로 명칭을 바꿨으며, 각 지역 문화예술제의 본보기가 되었다.
오현고는 1953년 제4회 예술제에서 관악경연부문 최고상을 받은 이후 연속 16년간 최고상을 수상하여 진주시민들에게 제주 관악의 우수성을 각인시킨 바 있다.
이를 기념하여 진주와 제주의 문화예술 발전과 교류를 상징하는 ‘진제양주예연기념비(濟晉兩州藝緣紀念碑)’가 진주성 내부와 오현고등학교에 1960년대 말에 세워졌으며 오현고와 진주고의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를 진행한 바도 있다.
한편 이번 초청 행사에 진주시제주향우회(회장: 이우상 한국국제대 총장)와 서부경남제주향우회(회장: 강영희)에서 학생들에게 선물과 간식을 후원해 주었다. 또 진주시장이 학생들을 초대하여 격려하고,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제주와 진주간의 문화예술 교류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