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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 땅의 두더쥐 같은 무리들

팔월 멩질이다.

 

벌초는 해수과?는 질문이 나오기 시작하다 좀 지나면 제주의 팔월 멩질이 온다.

 

덜도 말고 더도 말고 한가위 만큼이라는 소망을 담은 절기.

 

일본 경제침략과 조국 정국을 거치며 두더쥐 게임이라는 말이 회자된다.

 

두더쥐 게임은 게임자가 뿅 망치를 들고 있다 구멍에서 머리를 내미는 두더쥐를 때려 담는 방식이다.

 

어느 구멍에서 두더쥐가 나올지, 순발력을 요구하는 이 게임은 한 때 인기를 끌다 좀 시들해졌다.

 

일본 경제 침략과 토종왜구들의 머리 내밀기

 

일본 경체침략이 시작되자 이 땅의 민초들은 일본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노 재팬. 노 아베를 기치로 단결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소재 산업의 국산화를 외치며 예산을 편성하고 잠시 불편할 수는 있지만 대한민국 경제 100년 대계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이른바 가마우지 경제구조를 타파하자는 것이다.

 

중국 양쯔강 어느 지역에서는 가마우지 어법(漁法)이 있다.

 

가마우지 목을 끈으로 묶어 물고기를 넘기지 못하게 하고 수확물을 어부가 가져간다.

 

한구과 일본의 경제구조가 그렇다는 것이다.

 

일본은 소재 등을 공급하고 이를 한국이 완제품으로 만들어 판다해도 결국 이익의 많은 부분이 일본에 귀착된다는 구조.

 

이는  박정희 쿠데타 세력이 한일협정을 맺으며 예고된 것이었으며 당시 정책결정자들은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미국의 압력, 개인과 정파의 이익을 위해 짐짓 모른 체 했다는 사학자들의 분석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 한국은 해방 이후 한번도 일본과 거래에서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고 지속적으로 일본에 돈을 벌어줬.

 

또한 지난해 기준으로 750만명이 일본관광에 나서,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 지방 소도시를 먹여 살려왔다는 지적도 있다.

 

이 속에서 터진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일본 의존도 줄이기와 여행 안 가기로 맞서면서 아베 정권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반면 다른 모습도 보인다.

 

일본의 경제침략은 문재인 정부가 자초한 외교 실수라며 내부에 총질을 하는 세력이 머리를 내밀었다.

 

특히 성노예와 징용공 문제를 놓고 일본은 아무 잘못이 없으며 한국이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일본 극우의 주장을 그대로 설파하는 무리들도 등장했다.

 

가만히 숨어있다, 일본에 어떻게든 힘을 보태려는 무리들을 우리는 토착왜구라고 이름을 지었다.

 

일부 정치권 인사도 여기에 포함된다.

 

일본을 안타까워하면서 50년이나 뒤진 기술력으로 왜 일본에 덤비느냐며 한국의 굴종을 재촉했다.

 

두더쥐 게임의 두더쥐들이다.

 

이들에게 마땅한 대접은 망치로 그저 머리를 후려치는 것 뿐이다.

 

조국 법무부장관을 기어코 낙마시키려는 세력들

 

8년 전 조국 법무부장관이 한 말이 회자되고 있다.

 

검찰 개혁에 나서겠다는 법무부장관이 나올 경우 검찰의 엄청난 반발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이 지명되고 여야가 지난 2.3일 청문회를 합의했을 당시 검찰은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정치일정을 바꿨다.

 

정치와 무관하겠다던 신임 검찰총장의 말과 달리, 검찰이 정치의 중앙에 등장해 버린 셈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연기된 청문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 검찰은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을 피의자 조사없이 전격 기소했다.

 

공소시효를 거론했지만 전문가들은 검찰의 설명에 고개를 갸우뚱 했다.

 

사문서 위조는 사문서 행사와 같이 가는 범죄인 탓에 만약 사문서를 위조했더라도 그 행사를 한, 부산대의전원 응시 시기를 놓고 봤을 때 공소시효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표창장도 원본 없이 사본을 증거로 삼은 것도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유시민 작가는 이에 앞서 김어준의 TBS 뉴스공장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 ‘영화에서 악당들이 주인공을 당해내지 못할 때 가족을 인질로 삼아 주인공을 협박한다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청문회에서 가족이 망가지는데 장관이 되면 뭐하냐고 윽박지르던 모습과 교차된다.

 

조국 장관은 100만건이 넘는 ‘~카더라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이 나라의 거의 모든 보수세력이 일치단결, 조국 장관의 낙마를 위해 같이 뛰었다.

 

조국 정국에서도 두더쥐들이 보였다.

 

이때다 싶어 한마디 보태는 인사들을 보면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의 적절함을 알게 했다.

 

이런 두더쥐들이 일본강점기 시대에 살았으면 아마도 어쩔 수 없잖아, 먹고 살기위해 일본사람 바짓가랑이라도 잡아야지했을 성 싶다.

 

대한민국은 어떻게 흘러왔고, 이제 어떻게 흘러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시대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땅속에서 지렁이를 찾아 헤매는 두더쥐 같은 인사들이 사라졌으면 한다.

 

차라리 두더쥐는 땅 속을 뒤집어 토양에 공기가 스며들게 해 비옥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이 라도 한다.


사람 두더쥐들은 어느 짝에나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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