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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 외면한 제2공항 보고회 '파행'

성산주민들 '조작의혹 해명이 우선'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파행으로 끝났다.

제주도와 정부의 일방적인 보고회 개최에 분노한 반대주민들이 실력저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3시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개최에 앞서 국토부와 제주도청 관계자들은 보고회장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구는 등 일방 보고회에 나섰다.

제주도청은 안전 등을 이유로 행사 시작 30분 전인 2시30분부터 입장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도청은 출입구 옆에 ‘보호회장 질서 유지 차원에서 피켓 등 흉기가 될 만한 물품 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고 전국농민회제주도연맹은 ‘본 건물은 국토부와 용역기관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출입으로 인한 모든 불상사는 국토부에게 있다’는 안내문을 내걸어 파국을 예고했다.

제2공항에 반대하는 성산주민 등 약 100여명이 행사장 건물 앞에 모여 보고회 중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국토부가 안개 일수 조작, 후보지 활주로 위치 변경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고 제2공항을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제2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도민 공론화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결국 반대단체 관계자들은 행사장에 진입해 밀가루를 뿌리며 보고회 진행을 막아냈다.


국토부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2공항은 성산읍 일대 760만㎡ 용지에 활주로 1본(3200m, 45m)과 유도로 6본, 계류장 65개소를 갖추고 여객터미널 16만2400㎡, 화물터미널 1만㎡, 관제탑 1식 등의 시설 등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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