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회의 논란의 중심인 제2공항 추진 대신 다른 방안이 있다는 주장이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범도민행동)은 ‘현 제주공항 시설개선’과 ‘제주공항 남북활주로 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범도민행동은 지난 24일 제2공항 대안마련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각종 논란과 사회갈등이 심각한 제주제2공항 건설 계획의 대안을 모색하고 문제와 갈등을 넘어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방안을 논의한 자리라고 밝혔다.
범도민행동에 따르면 토론자로 참여한 박영환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은 현 제주공항에서 사용빈도가 낮은 남북 활주로 북쪽 방향을 이륙전용으로 활용할 경우 소음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 남북활주로를 바다 방향으로 500m 정도 연장할 경우 현재 동서활주로로 이착륙 하고 있는 항공기 수요 중 90%를 차지하는 소형항공기를 감당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소음피해가 40% 줄어든다는 것.
이는 현재 막대한 소음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범도민행동은 “용담2동 등 현재 피해지역 주민들도 제2공항에 의한 주민피해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공항건설은 막대한 소음피해와 생활환경 악화 등 또 다른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도민사회와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공론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