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금)

  • 흐림동두천 13.9℃
  • 구름조금강릉 14.3℃
  • 흐림서울 14.9℃
  • 흐림대전 16.0℃
  • 구름많음대구 15.6℃
  • 맑음울산 13.8℃
  • 흐림광주 15.7℃
  • 구름많음부산 13.6℃
  • 흐림고창 16.4℃
  • 구름많음제주 20.7℃
  • 흐림강화 14.0℃
  • 흐림보은 14.6℃
  • 구름많음금산 15.6℃
  • 흐림강진군 15.8℃
  • 구름많음경주시 15.6℃
  • 구름많음거제 13.2℃
기상청 제공

다시 새겨보는 ‘청렴’, 그리고 우리들의 ‘행복’, 서귀포시 김영주

다시 새겨보는 청렴’, 그리고 우리들의 행복

서귀포 문화예술과 문화재지원팀장 김 영 주

 

 


요즘 문득 역사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라는 가르침의 의미가 다가온다.


최근 권력형 비리를 비롯하여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부정부패가 만연함에 따라 청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국제적인 부패감시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의 순위 발표 및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청렴도 평가를 감안할 때 공직사회는 물론 국민 모두가 역사에 살아 숨 쉬는 청백리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아야 할 때이다.


청백리(淸白吏)란 깨끗한 공직자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로 청백(淸白)은 청렴결백하다는 말의 약칭으로 가장 이상적인 관리의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특별히 국가에 의해 선발되어 청백리안(淸白吏安)에 올랐던 사람을 칭하였고 총 218명이 선발되었으며, 감사원은 그 중 3대 청백리(황희, 맹사성, 박수량)를 선정했다.


지난 주 선조들의 청백리 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청렴 체험교육을 다녀왔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3대 청백리 중 한명인 박수량 선생, 그리고 그의 백비(白碑)’이다


 박수량 선생이 세상을 뜨면서 묘도 크게 쓰지 말고 비석도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하니 명종이 크게 감동하여 서해바다 암석을 골라 하사 하시며 박수량의 청백을 알면서 빗돌에다 새삼스럽게 그가 청백했던 생활상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렴을 잘못 아는 결과가 될지 모르니 비문 없이 그대로 세우라명하여 백비(白碑)’가 세워졌다 한다.


박수량 선생의 백비를 직접 마주하고 있자니 알 수 없는 울림이 내 가슴 속에 다가왔다. 우리 선조들도 청렴한 생활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며 살았는데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을까?


최근 몇 년간 각종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 대상 직업 선호는 교사가 1위로, 공무원이 2위로 나왔다. 그 반면 선호도 1, 2위의 교사와 공무원의 직업 만족도 조사 결과는 각각 90234위로 나왔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인간의 행복에는 개인적 행복뿐 만 아니라 사회적 행복 또한 있는 것이다. 사람은 사회적 행복의 기준 높이와 개인적 행복의 기준 높이가 똑같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고 행복할 때,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도 그것을 인정해줄 때 비로소 우리는 가장 행복한 것이다.


청렴과 행복은 멀지않고 가까이 있다.


참된 의미의 청렴이란 진심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은 우리들에게 공직자로서의 자부심(自負心)’을 갖게 하고, 부패와 탈법의 유혹으로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며 마침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좋은 집에 살며,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만이 행복이 아니라, 우리의 일과 직장을 사랑한다면 우리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세상에서 가장 청렴하고 행복한 공무원은 서귀포시 공직자’, 분명 실현 가능한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를 소망해 본다.




배너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제주소방,“제주의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는 21일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의로운 마음, 뜨거운 용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위대한 발걸음’을 주제로 제3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의용소방대가 소방법에 규정된 날인 3월 11일과 소방을 상징하는 119를 조합한 3월 19일을 의용소방대의 날로 정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의용소방대원의 노고를 해마다 격려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의용소방대원과 고문협의회, 소방공무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이미경 의용소방대연합회 여성회장의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주제영상 시청, 김봉민 남성회장 개회사, 오영훈 지사 기념사, 김경학 의장 축사, 유공자 표창, 기부금 전달, 의용소방대 비전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주도 의용소방대연합회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수호천사 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해 평소 이웃사랑에 앞장서는 의용소방대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참석자 전원이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함께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