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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유화, 편지화, 엽서화, 한글편지 확보

이중섭미술관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사계> 등 이중섭 원화 작품 3점 및 이중섭의 유일한 한글편지 1점을 확보했다.


<사계>는 이중섭을 소개하는 많은 책자에 실렸던 작품으로 타이프용지에 네 개의 공간을 만들어 14계절을 모두 표현한 유화 작품이다.


이중섭의 자유로운 드로잉이 살아 숨쉬는 <사계>는 오른쪽 위를 중심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했다.



<사계>라는 제목의 작품은 현재 두 점이 전해오는데, 이번에 구입한 작품은 또 다른 작품에 비해 4계절의 구분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미공개 작<아이들과 복숭아>는 이중섭이 즐겨 다루던 소재인 아이들, 복숭아, 꽃이 등장하는 편지화이다.


편지화 <아이들과 복숭아>는 이중섭이 둘째 아들에게 보낸 것으로서 아직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을 최초로 미술관이 소장하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편지화 구입이 어려운 현시점에서 <아이들과 복숭아>를 미술관이 처음으로 소장하게 되어 무엇보다도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앉아있는 여자>1941년 이중섭이 당시 연인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에게 보낸 엽서화이다.


<앉아있는 여>는 마사코가 길을 가다 발가락을 다쳤을 때 마사코를 극진히 보살폈던 이중섭이 당시의 기억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엽서화는 1940~1943년 연인 마사코에게 글자 없이 오로지 그림만 그려 보낸 것으로, 현재 88점이 전해온다.


1940년대 이중섭의 그림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엽서화는 그 당시 이중섭의 화풍을 가늠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화가로서의 의지력을 직접 보여준 귀중한 자료 한글편지는 마사코에게 보낸 이중섭의 유일한 한글편지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중섭의 화가로서의 탁월함과 의지력은 수많은 동료화가에 의해 알려졌지만 이중섭이 화가로서의 의지력을 보여준 것이 바로 한글편지이다.


그림이 생애 전부였던 이중섭은 캔버스가 없으면 종이, 장판, 합판, 담뱃갑 속 은지 등에 그렸고, 물감이 없으면 페인트 혹은 에나멜로 그렸고 일정한 주거지가 없어 부산, 통영, 대구, 서울, 진주 등지를 전전하면서도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려 주옥같은 작품은 남겼다.

 

이중섭 원화 작품 총 45점을 소장함으로써 이중섭미술관은 시민 및 관람객에게 보다 다양한 작품 감상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술관은 올해 구입한 신소장품과 지난 해 구입한 자료를 1층 상설전시실에 전시하여 시민 및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섭미술관의 연간 관람객은 약 27만 명에 이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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