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명, 한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현미경 교육복지’를 이석문 교육감이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도정과 무상급식 협약을 마무리한 이석문 교육감은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 세출 예산안 제출에 따른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7일 예산안 제출에 따른 교육청의 입장을 설명하는 이석문 교육감
이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예산을 도청과 함께 지원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다시 강보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과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자녀 가정 모든 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교 수강비’를 지원할 것”이라며 “다자녀 가정 맞벌이 부부들이 비용 걱정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교육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학습복지 실현에 의미가 크다는 설명.
보도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이석문 교육감
또한 ‘4대 질병 치료비’ 지원을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고 밝힌 이 교육감은 “내년 상반기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하반기부터 지원에 나서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시설 구축 ▲3대 혁신의 확실한 추진 ▲소통과 협력이 살아 숨 쉬는 열린 교육행정 구현 등을 다짐했다.
이 교육감은 “4.3 70주년을 지나 100년을 바라보면서 4.3인권평화교육을 더욱 충실하게 추진하겠따”면서 “남북 평화의 흐름을 반영하여 한라-백두 교육교류의 물꼬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도 제주도교육청의 예산편성 내용을 보면 총 1조2012억원으로 올해 1조934억원 대비 9.9% 1078억원이 늘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따른 주요 정책 예산액은 ▲전국최초 다자녀 가정 모든 학생에게 방과 후 학교 수강비 지원 43억6200만원 ▲전국최초 4대질병(소아암. 심혈관. 뇌혈관. 희귀난치병) 치료비 지원 10억500만원 ▲다목적 강당 증개축 25교 323억3600만원 ▲교실증개축 17교 140억원 ▲석면함유 시설물 개선 11교 30억3200만원 ▲내진보강 2개교 8억4200만원 ▲학교 생태숲 조성 6억원 ▲냉난방시설 개선 41교 63억6000만원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 6800만원 ▲4.3평화인권교육 5억8000만원 ▲해외대학 지원 1억3000만원 ▲국제교류협력 추진 5억7000만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해외파견 연수 10억5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