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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치 마케팅 장소로 뜨거워지나

원희룡 지사 11일, 박원순 시장 17일 등반 예정

한라산이 정치 마케팅 장소로 뜨거워지고 있다.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들의 행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라산 방문’ 성사여부와 겹쳐지고 있다.

 

원희룡 도지사가 11일 보도진들과 김정은 위원장의 제주방문에 대비해 한라산을 등정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 주요간부들이 동행한다.

 

박원순 서울 시장도 17일 제주 출신 출향인사들과 한라산 등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 역시 원 지사의 행보와 함께 언론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18일 북한 방문 당시 일정에 없던 백두산 천지를 찾았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한 이 행사는 국내외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고 남북 관계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다면, 한라산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송영무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을 위해 헬기장을 급히 만들겠다고 거들었다.

 

한라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마련돼 있으나 안전 등 제반문제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미국 중간선거로 인해 북미 관계가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간선거 후에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 고위층과 접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김 위원장의 남한방문도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는 분석이다.

 

핫 해진 한라산,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할 경우 세계적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제주에서는 19914월 노태우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김영삼-빌 클린터 19964월 한미정상회담 등이 개최됐다.

 

또한 한일 정상회담, . 아세안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등이 열린 적이 있다.

 

국내에서 서울을 제외하고는 가장 활발한 정상 회담의 장소로 평화의 섬에 걸맞다는 평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고 백록담 정상에 문재인 대통령과 설 경우, 북한 지도자의 사상 첫 남한 방문이라는 역사적 기록과 함께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구호도 한층 빛을 발하게 된다.

 

원 지사는 김 위원장 방문에 대비한다지만 그냥 마케팅으로 보여

 

이러한 배경속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제주는 김정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하며 남북 평화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해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백두산 정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보여준 비핵화와 남북교류협력, 평화통일의 의지가 한라산 정상에서 실현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평화와 인권의 중심지로의 자리매김은 평화의섬제주가 추구하는 이상이라며 비핵화, 남북교류협력, 평화통일에 제주가 적극 앞장서는 한편 역사적 논의가 제주에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남북정상의 한라산 방문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6일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제주방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원희룡 지사

 

원 지사의 발언 중 준비는 기자. 도청 고위직 간부들과 11일 한라산 정상에 오르는 등반인 것으로 해석된다.

 

만에 하나 한라산을 찾는다 해도 김 위원장은 일정상 도보보다는 헬기 등을 이용해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원 지사의 등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특히 초특급 경호를 받아야 하는 김 위원장의 동선이나 일정은 청와대 경호실 담당으로 이들 기관과의 사전협조나 업무협의가 없는 관련 행보들은 무의미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냥 마케팅이라는 얘기.

 

 

박원순 서울 시장도 남이 권해서 한다지만 느닷없기는 마찬가지

 

차기 대선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7일 제주출신 출향인사들과 함께 제주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의 이번 제주방문은 12일 일정으로 서울-제주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강대성) 회원들이 동행, 박 시장과 함께 한라산도 오를 계획이다.

 

서울제주균발위는 지난 2013, 서울에 거주하는 제주출신 출향인사들이 모여 제주발전을 토론하고 모색하기 위해 모임을 갖기 시작했고, 올해 660여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서울-제주 균형발전위원회란 명칭으로 공식 창립했다.

 

박 시장의 이번 제주방문과 한라산 등반 등은 서울제주균발위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출신 출향인사들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는 열린 정치일수도 있고, 김정은 위원장 방문여부로 최근 관심이 뜨거워진 한라산 등반으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엇갈린 평가가 새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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