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강타했던 '제비'보다 센 것으로 알려진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에 접근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 괌 서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는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 경로대로라면 제주에는 오는 6일에 닿는다.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 태풍 콩레이(기상청 제공)
콩레이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0m(시속 181㎞), 강풍반경은 410㎞다.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중형급 .
이동속도는 시속 18㎞로 빠르게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제주도와 남해안, 대한해협을 지나 한국과 일본 사이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콩레이는 6일 오전 9시 서귀포 약 190㎞ 부근 해상을 지나고 같은날 오후 4시에는 제주시에서 40㎞, 서귀포에서는 불과 20㎞ 떨어진 거리로 최근접해 북상할 전망인 가운데 이 시간대 제주도는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비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남부지방 전역과 충청, 강원 등 중부지방 일부지역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 콩레이의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이름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