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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1주년을 돌아보며. 석건 관장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1주년을 돌아보며

 

석건 관장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한지 1주년이 되었습니다. 1주년이 되니 그 동안 달려온 길을 새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개관을 준비하면서 지역주민들을 만나러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새어나왔습니다. 주민들 모두 한결같이 대정·안덕 지역에 복지관이 생기게 된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복지관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곳인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동네에 잔치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지역에 없는 문화 활동을 개설해 달라는 요구도 많았습니다.



복지관이 위치한 대정읍과 안덕면은 제주도에서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많은 지역모임이 있고, 이웃관계가 활발한 곳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주민들을 만나보니 이웃관계가 예전만 못하다고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이 지역에 오랫동안 터를 잡고 사는 주민들이 대부분이지만, 육지에서 이주해온 주민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시집을 와서 가정을 꾸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시적으로 지역에 머물고 계시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있습니다. 지역이 빠르게 변화되다보니 그만큼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지역에 살다보니 이웃관계가 서서히 헐거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복지관을 개관하면서 복지관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시급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직원들과 오랜 논의 끝에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이웃사랑공동체라는 미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웃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급속하게 분화되는 21세기에 적합한 이웃에 대한 페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비전으로는 지역주민들의 가능성을 듣겠습니다.’, ‘지역주민이 할 수 있는 복지를 제안하겠습니다.’, ‘복지서비스가 필요할 때 거들어 드리겠습니다.’ 로 정하였습니다.

 

저희 복지관은 지난 1년 동안 이러한 복지관의 정체성을 가지고 이웃관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에 접목할 예정입니다. 사례관리를 강화하여 소외된 지역주민들을 지속적으로 돌보며, 반찬나누기와 멘토링 사업을 통해서 지역과 접촉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주민들의 욕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신생 복지관으로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다가 아니 가면 아니 간만 못하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야한다.’ 는 의미로 책임감과 의지를 담고 있지만, 때로는 시작을 주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가다가 멈추면 간만큼 얻는 것이 있다.” 라는 생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앞으로 전진 할 예정입니다.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하여 성장하기까지 아낌없는 후원을 마다하지 않은 모슬포교회와 시청 주민복지과, 허창옥의원, 그리고 대정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안덕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등 지역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저희 복지관이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하여 지역의 복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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