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달긴 달아야 하는데,,,’

제주시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주시지회(지회장 고봉하)는 10일 제73주년 광복절 맞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제주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캠페인은 고길림 제주부시장, 김도삼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장, 고봉하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주시지회장 및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개식 후 구좌읍 하도리 160가구를 대상으로 태극기를 배부하였다.

이 날 무공수훈자회 제주시지회 회원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깊이 되새겨 앞으로도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시민들의 나라사랑 애국심 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익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하였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복절 등 국가기념일에는 반드시, 평소에도 태극기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시민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최근 서울 지역에서 주로 벌어지는 시위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한 시민은 “언제부터인지 태극기 달기에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됐다”면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엉뚱한 짓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태극기와 관련해 말을 하기가 싫어졌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제주시 윤인성 주민복지과장은 “앞으로도 보훈가족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기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