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읍 중산간 마을 주민들이 발끈하고 있다.
대규모 LPG 집단화 판매사업이 허가신청된 가운데 와흘리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강력반대하고 나섰다.
인.허가 기관인 제주시는 정당한 사업신청과 민원발생 사이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천마는 지난달 14일 제주시에 LP가스 판매소 20개소 규모의 ‘용기에 충전된 액화석유가스 판매사업’ 허가 신청을 제주시에 제출했다.
시설면적은 총 1320㎡, 면적은 7693㎡ 사업부지는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이에 대한 처리기한은 5일로 제주시는 6월 20일까지 ‘법률과 제도에 이상이 없는 한’ 허가를 내줘야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실제 조천읍리장협의회. 조천읍연합청년회. 조천읍부녀회. 조천읍 농업경영인회. 조천읍 여성농업경영인회는 지난달 ‘액화석유가스 판매사업 허가신청에 따른 와흘리반대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해당사업신청서는 단순 판매시설이 아니라 LPG를 저장. 충전하고 판매하는 시설”이라고 규정한 뒤 “이미 마을 주위에 같은 시설이 있음에도 불구, 기업의 이윤보장을 위한 꼼수를 묵인하고 있다”며 “운반차량의 빈번한 운행과 함께 대형사고에 노출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제주시를 향해 이들은 “당장 신청서를 반려하고 기존 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점검부터 실시해야 한다”면서 “불법을 조장하는 제주도는 즉시 마을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적법한 허가 요청일 경우 행정당국에서 거절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후 “민원이 발생한 사항인 만큼 관련 위원회를 열어 그 결과에 따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