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선거 3위를 차지한 녹색당이 원희룡 도지사에게 쓴말을 건넸다.
녹색당은 21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가 지난 5월 30일자로 시행 승인 고시한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개발사업을 문제삼았다.
이 사업은 이랜드그룹 자회사 (주)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대표 강성민)가 추진하는 것으로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 해발 약 400m 고지의 중산간 지대에 58만7726㎡ 면적으로 조성될 대규모 개발 사업.
이를 두고 녹색당은 “자본검증을 거치고 있는 오라관광단지를 비롯해 중산간을 파괴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줄줄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원희룡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자 마자, 애월국제복합문화단지 개발 사업을 필두로 취임하자마자 대규모 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녹색당은 “지난 4년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원희룡 당선자의 정치에 도민들은 관심과 기대로 지켜보고 있다”고 전제한 후 “지난 선거기간 보여준 도민들의 바람은 이제 더 이상 제주를 개발하지 말라는 명령”이라며 “원희룡 당선자는 부디 도민들의 바람을 다시금 져 버리지 말고 대규모 개발 사업에 브레이크를 달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