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는 민속오일시장 아케이드 시설공사를 이달 4일에 착공했다.
전국적으로 향토오일시장 중에 규모가 큰 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은 이곳으로 이전한지 올해 들어 20년째를 맞고 있다. 매달 2일과 7일에 열리는 민속오일시장은 처음 개설당시부터 상인들이 직접 자본을 모아 장옥을 설치하고 매대를 만들어 무분별하게 장터를 시설하다 보니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하수구나 배수구 등의 노후로 시장에서 장보기하는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다.
그러나, 제주시는 해마다 장옥시설 교체, 노후전선 보수, 배수로 정비, 화장실 신축과 고객지원센터 증축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시장 환경개선에 꾸준히 노력을 다해 오고 있다. 시장 내부에 교차하는 도로에 작년에도 남북으로 120m 아케이드 시설을 완공하였으며, 올해도 사업비 15억원을 투자하여 동서로 112m에 이르는 아케이드 시설을 착공하게 되어 금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제주시는 이번 아케이드 공사를 마무리하게 되면 시장 전체면적의 삼분의 일에 달하는 아케이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로 인해 오일시장 장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과 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그동안 강우와 폭설로 끼쳤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게 되었다.
한편,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는 올해 안으로 3층 규모의 주차장복층화사업을 준공하고 아케이드 시설과 할머니장터 시설개선 사업 등을 마무리하게 되어 오일장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한층 더 쾌적한 시장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