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를 둘러싼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문대림 민주당 후보캠프가 문제삼고 나섰다.
문대림 캠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가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사칭한 듯한 정책 공약이 나돌고 있어 조사에 나섰다.
이는 도내 언론보도로부터 불거졌다.
보도를 보면 지난 4일 ‘제주 행복한 부동산 만들기’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밴드에 정모 씨의 이름으로 “원희룡입니다”라면서 부동산 관련 정책공약 글이 게재됐다.
밴드에는 “지속가능하고 실수요자들의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부동산 정책공약을 발표했습니다”라며 농지기능강화 지침 폐지 또는 개정, 토지분할제한 지침 폐지 또는 완화, 사도의 적극적 도로지정, 오수관로 기준 및 3m 이하 도로 토지의 건축기준 완화 등의 내용이 게시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 기사를 게재한 언론사는 원 후보 측에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러한 내용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원 후보에게 유리한 정책내용을 퍼뜨리는 SNS를 누가 주도하고 있으며 ‘선거에 개입할 의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캠프는 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에서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원 캠프는 “아울러 원 후보 측에서는 차제에 별도의 부동산정책을 갖고 있는지, 있다면 그 내용은 어떤 것인지를 공개할 용의는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