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동부보건소(소장 고인숙)는 고사리 꺾기 철이 도래하여 사람들이 풀숲에서 작업할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진드기 물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미 4월 9일 제주에서 2명의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환자가 발생하였고 4월 20일 충남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진드기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야외에서의 활동 시 올바른 작업복착용 등 진드기의 접촉차단을 위한 예방노력이 중요해 지고 있다.
예방법으로는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기, 야외 활동 시 긴팔 긴바지를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기, 모자 착용하기, 풀밭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 사용하기와 작업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하며 진드기 부착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작업 전에 진드기 기피제를 분사하면 4~6시간동안 기피효과가 있으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이 왕성하여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릴 우려가 높으므로 이시기에 야외 작업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SFTS치료약이 없고 증상치료를 하는 만큼 조기치료가 환자의 회복을 위해 중요하다.
한편, 동부보건소는 지난 3월 26일 머체왓 숲길을 비롯하여 자배오름 입구, 의귀 마파크입구, 올래1코스 안내소, 갑마장길 등 5개소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하여 탐방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고사리 축제현장에서 진드기기피제 및 홍보물 배부를 통한 SFTS예방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