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사회의 추모·화합과 화해·상생의 분위기 확산을 위하여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0일까지 20여일간 진행되었던“4·3희생자 추념기간”이 마무리되었다.
3월 21일 원희룡 도지사, 고충홍 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양윤경 유족회장 등의 공동기자회견으로 시작된 이번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에는 총 81회의 예술․문화공연 및 전시, 평화인권교육 등 다양한 추모 및 기념사업이 진행되었는데, 이는 지난 해의 42회보다 크게 늘어난 숫자이다.
올해 추념기간에 진행된 주요 추모 및 기념사업을 살펴보면3월 24일 생존희생자 및 유족 1,000여명이 참가하여 ICC에서 개최되었던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 위로의 날”대한민국 중심지인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3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중인 “제주4․3 70주년 특별전”역대 두 번째로 대통령이 참석하고 1만 5천여명이 4․3평화공원을 가득히 메운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3월 30일 수악주둔소, 4·3유적 최초 국가 등록문화제 등록예고 결정 4․3의 전국화를 위하여 4월 7일 서울 한복판에서 4․3을 주제로 열린 “제주4․3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등.
또한 4월 10일 현재 47만개가 배포되고, 연말까지 68만개가 배포될 예정으로 4․3에 대한 전 국민적 선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동백꽃 배지달기”4월 4일 4․3 70년 동안 4․3을 지키고 알리는 데 공헌한 학술연구·문화예술·시민운동·국내외 활동 등 5개 부문 공로자 6명에게 수여한 “4․3 특별공로상”그 밖에 제6회 4․3평화문학상 시상식, 4․3 희생자 추념식 전야제, 70주년 해원상생 큰굿, 국회의장 평화공원 방문 등 많은 추모․기념 행사가 추념기간 중에 집중 개최되어 4․3을 기리고 알리는 데 공헌하였다.
특히 예년에 주로 도내에서 추모사업이 진행된 반면에 올해 추념기간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추모사업이 많이 진행된 가운데 전국 언론인 초청 4․3평화기행(3.23.~24),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3.29.~6.10), 전국 20개소 분향소 설치(4.3~4.5), 4․3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4.7) 등 전국 각지에서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추념행사가 개최되어, 4․3 70주년을 맞아 전 국민에게 4․3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여 4․3의 전국화에 토대가 되는 성과가 있었다.
70주년을 맞아 종교계에서도 4․3 추념기간에 4․3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종단별로 다양하게 개최되었다.
그리고, 70주년을 맞아 5년만에 재개된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에도 3개월만에 희생자 72명, 유족 4,066명이 접수하는 등 4․3 희생자 추념식 및 4․3희생자 추념기간을 거치면서 4․3희생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동백꽃 배지달기로 달아오른 전국의 4․3에 대한 관심이 4․3희생자 추념기간 동안 개최된 다양한 추모사업을 통하여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면서“4․3추념기간이 끝나더라도, 4․3 70주년 전국 문학인 대회(4.27), 제주포럼 4․3특별세션(6.26), 한국현대사 국제포럼(7.2), 국제대학생 4․3아카데미(8.23), 4․3 70주년 추념음악회 in 용인(4.19), 4․3 70주년 국제학술대회(10.18) 등 각종 추모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올 한해 4․3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