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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추념식, 원 지사 흑역사 떠올리게

중앙활동 당시, 추념식 불참 사실 부각

제70주년 4.3 추념식이 원희룡 지사의 흑역사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원 지사는 상대방 측으로부터 '서울에서 국회의원 12년 하는 동안 한번도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나라당 시절 4.3지원위원회 폐쇄법안에 서명했다'는 것이 그것.



당시 원 지사는 '본인도 큰아버지 등 가까운 친척이 4.3에 희생당한 유족'이라고 넘겼으나 '유족이면 더 정성을 들이고 참석해야 했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3일 봉개동 제주 4.3평화센터에서 치러진 70주년 행사는 여느해와 달리 큰 의미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참석했고 화창한 날씨, 1만5000여명 도민들의 참여 등 외부적 환경과 함께 문 대통령은 '제주 4.3에 대한 사과. 완전한 해결'을 언급했다.


이에 일부 유족들은 '고맙습니다'를 외칠 정도의 감동을 느꼈다.


또한 대다수 도민들은 '대통령의 참석과 소통, 성의'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러한 행사의 성공은 행사를 주도한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자부심으로 작용해야 하지만 제주도의 수장인 원희룡 지사는 오히려 곤혹스럽다.


4.3을 취재하려는 중앙언론의 인터뷰에서도 원 지사는 '4.3 불참, 지원위 관련 사실'에 대해 질문을 받아야 했다.


원 지사는 "인터뷰에서 세세한 설명을 드리기는 힘들지만 불참과 관련한 비판에는 반성하고 있으며 지원위 문제는 당시 한나라당 내부에서 유일하게 반대 논리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4.3 행사에 대한 성과를 자랑해야 하는 자리가 해명을 하는 자리로 변질된 셈으로 이 인터뷰와 관련한 댓글도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주자인 김우남. 문대림 예비후보들은 '이때다 싶어 공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도민들은 '맞아, 그런 적이 있었지'라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4일 원 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4.3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사과로 변곡점을 맞은 4.3은 오는 지방선거에서도 화두로 등장할 것이 확실시 된다.


TV토론 등에서 원 지사가 시달려야 할 주제임은 분명하다.


마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참석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4월 3일은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도민들을 위로하는 날'이라고 적어 도민들의 비난을 독차지했다.


같은 보수 정치를 하는 원 지사에게도 반가울 수 없는 해프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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