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관내 미분양주택이 급증하고 있어 건축경기가 식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의 최근 건축허가 통계에 의하면 2017년 11월 말 기준 서귀포시 지역 건축허가는 4002동 128만3701㎡로 전년 대비(5189동 151만8257㎡) 22.9%(동수 대비) 감소했다.

지난 6월까지는 작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다가 7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용도별로 보면 상업용은 전체 건축허가의 20.5%로 전년 대비 0.7% 감소하였고, 특히 주거용은 전년 대비 32% 감소하여 지난 해 서귀포시 지역의 건축허가에 있어서 상승세를 주도하였던 주거용 건축허가가 급감하였다.

세부 내용을 보면 단독주택 건축허가는 2258동(30만1448㎡)으로 전년 대비 34.9%, 공동주택 건축허가는 313동(39만4379㎡)으로 전년 대비 25.7% 줄었다.

상업용 건축물 중 숙박시설은 104동(9만1243㎡)으로 작년 대비 12.6% 감소하여 분양형 숙박시설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서귀포지역의 건축허가는 주춤거리고 있다.

2017년 서귀포시 지역의 건축허가의 감소 요인으로는 올해 도시계획 조례가 개정되면서 공동주택을 짓기 위한 진입 도로 폭이 강화된 가운데 11월 말 기준 서귀포시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전년 대비(20호) 11.95배가 증가한 259호로 집계되는 등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신규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 인·허가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최근 사드 영향으로 인한 중국인의 투자 위축과 수익금 사기 등의 영향으로 분양형 숙박시설도 감소세를 보였다.

앞으로 서귀포시에서는 월별, 연별 건축허가와 건축경기 동향을 면밀히 분석한 후, 서귀포시민들에게 제공하여 적정한 공급이 될 수 있도록 건축행정 건실화에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