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정형석)에서 10월 20일(금) ~ 22일(일) 3일간 펼쳐진 제14회 제주마(馬)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제주마축제 기간이었던 21일 (토)에는 제주 최고 상금이 걸린 2017 제주특별도지사배 대상경주 오픈과 클래식 경주가 펼쳐졌다.

우선 제주마 5세 이하 1200m 경주인 ‘도지사배 클래식 경주’에서는 1번마 ‘군자삼락’이 우승을 차지했다. 문현진 기수가 기승한 군자삼락은 1분 37조의 기록을 세웠다. 우승조교사는 심도연 조교사, 우승마주는 오경보 마주이다.

또한, 한라마 5세 이하 1800m 경주인 ‘도지사배 오픈 경주’에서는 전현준 기수가 기승한 9번마 ‘송악찬가’가 2분 1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조교사는 심도연 조교사, 우승 마주는 임동철 마주이다. 두 대상경주 모두 심도연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며 승리의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특히, 올해는 말산업특구로 첫 지정된 제주특별자치도의 절대적인 후원에 힘입어 경주상금 중 3,400만원과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에서 동일한 금액인 3,400만원의 기부금 더하여 총 6,800만원을 조성하여 제주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지원하게 되어 뜻 깊은 의미를 더했다. 이로써 렛츠런파크 제주의 마주,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사의 총 4개 단체는 제주특별도지사배 경주를 8년 연속 기부경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제주마축제 기간에는 처음으로 제1회 헌마공신 김만일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는데, 제1회 수상자는 고경수(87세. 제주시 조천읍)씨로, 1천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고경수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현재까지 제주마, 한라마 등 총 100여두를 직접 키우며 제주 말산업 발전 및 전통 마문화 보존에 힘쓴 공적을 인정받아 심사위원회(김만일 기념사업회) 만장일치로 최종 수상자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제주마축제기간 렛츠런파크 제주를 찾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 및 공연도 펼쳐졌다. 20일(금)에는 제라진 소년소녀 합창단 공연, 신명 두드림 공연, 지식마왕 퀴즈대회 등이 열렸다. 또한, 21일(토)에는 마상무예 및 기마결사대 공연, 200m 마육소세지 퍼포먼스, 인기 가수가 참여한 ‘놀아보마(馬) 슈퍼 콘서트’ 등이 열렸다. 축제 마지막 날인 22일(일)에는 제주마가요제를 비롯해, 도드라 트럭콘서트, 제1회 렛츠런파크 제주 전국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 승용마 경매, 피날레 공연 등으로 축제의 화려한 막을 장식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상시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말, 사람, 그리고 제주라는 올해 제주마축제 테마에 맞춰 어느 때보다 다양한 말 관련 축제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앞으로도 렛츠런파크 제주만의 특색있고 재미있는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제주마축제가 제주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