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 최고 상금 경주인 ‘2017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가 오는 10월 21일 제5·6경주로 개최, 짜릿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걸출한 명마의 배출과 제주산마 최고의 마필을 가리는 경마축제의 장으로 명성을 이어온 도지사배 대상경주는 제주마의 ‘도지사배 클래식’, 한라마의 ‘도지사배 오픈’ 으로 시행되며, 순위상금 1억은 물론 제주도 후원상금 7천만원이 추가로 걸려 있어 우승을 위한 마필관계자들의 머리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는 ‘도지사배 클래식’의 예선경주(Trial Race)인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뿐만 아니라 예선 리그 경주인 ‘도지사배 클래식·오픈 챌린지’가 신설되어 대상경주 출전 우선권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우승을 향한 관계자들의 욕구는 강렬할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배 클래식’의 경주거리는 1200m, ‘도지사배 오픈’은 1800m이며 두 경주 모두 마종별 최장거리이다. 또한 작년까지는 핸디캡 경주였지만 올해는 두 경주 모두 마령중량으로 시행되어 진정한 의미의 선발의 장이 될 것이다.
‘도지사배 클래식’에서는 최고의 제주마로 손꼽히는 ‘으뜸공신’, ‘군자삼락’ 등이 출주한다. 작년 우승마인 ‘으뜸공신’은 올해에도 JIBS배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며 2연패에 도전한다. 13전 8승의 ‘군자삼락’은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로 아직 성장기인 3세인데다가 최근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도지사배 오픈’에서는 ‘진주만’, ‘소원천하’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10전 5승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행형 마필 ‘진주만’은 경주 초반 앞으로 치고나가 선두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소원천하’는 가장 최근의 한라마 대상경주인 한라일보배 대상경주를 석권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경마팬들은 전문가의 예상을 참고하되, 당일 출전마 상태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본인의 판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특히 선두다툼이 치열해 유력한 우승후보마가 견제를 당하거나 일기불순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마필이 우승할 수 있는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한편, 이번 도지사배 대상경주에서는 출전마 소속조의 마필관리사들이 특별 의상을 착용하고 직접 예시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가 제공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