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올레길 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전문단체들이 한데모여 힘을 합친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이승택),(사)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 제주문화원(원장 김봉오) 3개 단체는 27일 오후 4시,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간세라운지’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업무협약은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세 단체가 함께 협력하고, ‘도심 올레길 조성 및 운영’, ‘원도심 콘텐츠 발굴’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서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힘을 합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걷는 길 기획 및 운영 전문단체인 (사)제주올레, 그리고 제주 역사ㆍ문화자료 발굴ㆍ조사ㆍ수집과 문화교육 전문기관인 제주문화원이 협업을 통해 제주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민간중심의 협업모델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들 세 단체는 앞으로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도심 올레길 조성과 운영,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발굴 등 공동사업 추진, ▲지속적인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협력 등을 함께 추진키로 하고, 각 기관별 업무분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협력모델은 그동안 행정은 물론 도내 다양한 단체들이 다양하고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중복되거나 시너지를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을 극복할 수 있는 발전적 대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승택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원도심에는 제주성을 비롯한 역사ㆍ문화자원들이 많아 걷는 길 등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고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도심 올레길 조성을 통해 제주시 원도심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협약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은주 사무국장은 “원도심에 ‘달빛올레’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올레꾼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도심 올레길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원도심을 이해하고,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길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오 원장은 “제주문화원은 기존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탐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원도심 내 충분한 양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문화원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협약식에는 세 단체 이외에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과, 제주시 도시재생과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앞으로 이들 세 단체는 원도심 올레길을 비롯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공동으로 협력하며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