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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줄이기 '선택' 아니라 '필수'

요일별배출제 나선 제주시, '같이 가야 성공'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정답은 아닐지는 몰라도 후세에 청정 제주를 물려주기 위한 첫 시도임은 분명합니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불편하다는 민원을 자주 접한다는 제주시 관계 공무원은 봉개동 매립장이 수명을 다하고 제주 전역이 쓰레기로 갇혀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시도도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니다쓰레기 감량을 통해 매립쓰레기를 제로화 하는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고 그렇다면 가정이나 업체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우선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부회의서 쓰레기 문제를 지적하는 고경실 시장

 

이 공직자의 설명대로 이미 제주도는 매일 쓰레기 처리에 숨을 헐떡이고 있다.

 

자체 처리를 못해 도외로 반출되는 쓰레기에도 돈이 들어가는 형편이다.

 

그동안 동네마다 자리한 클린하우스에는 재활용품 혼합배출 등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불신 초래하고 있는데다 이 무질서가 체계적인 처리를 막아 넘쳐나는 쓰레기라는 표현을 불렀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시행하는 제주시, 효과를 기대한다

 

이에 고경실 제주시장은 쓰레기 시장임을 자임하면서 요일별 배출제라는 특단의 대책을 제시했다.

 

121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 제주시에는 불편하다는 민원이 빗발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고 시장은 시범기간이니 만큼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내용을 고치고 개선해서 조례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전제한 후 어떤 시책이라도 100%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누군들 인기없는 정책을 하고 싶겠느냐,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 제발 동참해달라는 하소연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요일별 배출제는 불에 타는 쓰레기, 불에 안 타는 쓰레기, , 고철, 플라스틱류, 스티롬폼, 비닐 등을 각각 요일별로 철저히 분리수거하여 배출하여 소각, 매립 쓰레기는 1/2로 줄이고 재활용품은 2배 늘려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을 늘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타는 쓰레기, 재활용품 등 모든 쓰레기를 매일 배출하였다면 요일별 배출제는 가정에서부터 쓰레기를 분리 보관하고 배출 요일에 맞게 재활용품 등 쓰레기를 지정하여 배출하는 제도.

 

요일별 배출은 음식물과 타는 쓰레기는 매일 배출토록 하고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페트병 등 플라스틱류, 화요일에는 신문·박스 등 종이류, 수요일에는 캔·고철류, 목요일에는 스티로폼과 라면·과자봉지·비닐류, 토요일에는 깨진유리·연탄재·자기류, 병류 등 안타는 쓰레기, 일요일에는 스티로폼, 대형폐기물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배출시간은 음식물쓰레기 24시간, 나머지 쓰레기는 오후3시부터 새벽4시까지만 배출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요일별 쓰레기 배출로 쓰레기가 과연 줄어드나

 

이주민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생활쓰레기 처리난 해소를 위해 폐기물관리 조례 및 음식물류 조례 개정안이 119일 제34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새로 통과됐다.

 

개정 주요내용은 생활폐기물 배출시간 조정, 무게기준 시설, 종량제 봉투 변경, 종량제봉투 판매가격 및 폐기물처리시설 반입 수수료 인상 등이다.

 

현장 점검하는 고경실 시장

 

종량제봉투 가격은 내년 1월부터 20리터 기준 500원에서 740원으로 오른다.

 

7월부터는 읍면가격이 동지역과 동일하게 적용되고 종량제봉투도 일반용, 특수용, 공공용, 재활용 등으로 구분되며 영업용, 사업장 봉투는 일반가정보다 2배이상 비싸다.

 

음식물쓰레기 운반·처리수수료도 kg22원에서 32원으로 인상되는 동시에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 설치도 공공주택 기준도 50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이상으로 강화된다.

 

지금처럼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릴 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인 도민들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는 도민들의 절제를 이끌게 되고 결국 쓰레기도 줄이게 돼서 마당쓸고 돈 줍는효과를 거두게 된다는 것이 제주시의 설명이다.

 

실제로 121일부터 일주일동안의 효과를 제주시가 조사했다.

 

전체 쓰레기 배출량의 20%정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주일간의 효과라 이를 정식분석자료로 삼을 수 없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윤선홍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이 강조했다.

 

이어 윤 과장은 요일별로 쓰레기를 배출하게 되면 가정에서부터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하게 됨으로써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이 줄고, 재활용 쓰레기는 기존보다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 요일제 배출 자체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율을 높이자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고민은 음식물쓰레기, 어떻게 줄일 수 있나

 

제주시가 시범운영 중인 쓰레기요일별 배출제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물 쓰레기.

 

모든 가정과 거의 모든 업체가 이에 밀접한 탓으로 당초 제주시는 자정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토록 했으나 거센 반발로 이 쓰레기만큼은 24시간 배출을 허용했다.

 

현재 동지역과 읍면지역에서의 음식물 분리배출 형태는 다르다.

 

제주시 동지역은 현재 일일 150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음식물자원화시설(수분 및 이물질 제거 90, 소멸화 및 퇴비 60)에서 처리 과정을 거쳐 일부를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다.

 

추자, 우도를 제외한 5개 읍면에서는 일일 약 49톤이 발생하고 있으나, 분리배출이 아닌 가연성과 혼합수거하여 소각하고 있는 형편이다.

 

남은 반찬 한곳에 모으기도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법

 

음식물쓰레기는 소멸화 및 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변 지역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사고 있다.

 

특히 음식물처리시설 노후화(20001공장, 20022공장 설치)로 인하여 고장이 자주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물자원화센터 시설용량은 110/(1공장 50/, 2공장 60/)이나 150/일 반입(40/일 초과)으로 원활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제주시지역 다량배출사업장 현황을 보면, 관광숙박업 185개소, 집단급식소 161개소, 대규모점포 3개소와 일반음식점 737개소로 총 1086개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지역에는 총 785개소가 몰려 있는 가운데, 이곳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가축의 먹이로 공급되거나, 제주시 음식물수거차량으로 운반하여 자원화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감소 방안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 적당량의 음식을 조리하여 남겨지는 음식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우리의 음식문화는 국물()이 있는 음식이 많아 음식물쓰레기에는 상당량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배출 전에 물기를 많이 제거하면 상당부분 음식물쓰레기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음식업소의 경우 음식물관련 조례가 개정되면서, 대형음식점 등 다량배출사업장에서는 2017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업소별 단계적으로 건조화시설이나 소멸화시설 등 자체처리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점차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쓰레기 줄이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 중인 제주시는 각 가정에서부터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초등학교에서부터 환경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대형마트에서 동내 슈퍼에 이르기까지 장을 본 물건을 담는 용기로서 종이박스 및 비닐 제공을 억제하는 대신 장바구니를 상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인식의 변화를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생활문화개선을 더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짐한 상차림 보다 실속 있는 상차림과 반찬남기지 않기 등 음식문화개선과 모든 행사나 회의시 종이컵, 나무 젖가락, 나무 이쑤시개 등 1회용 쓰지 않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현재 우리 시 소각시설 등이 노후화되고 쓰레기 배출량 증가로 한계를 노출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버리는 쓰레기로 인해 매립장 주변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각 가정에서는 재활용품을 늘리고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음식물 물기제거 등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면 제주의 환경을 살리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쓰레기줄이기 실천과제가 다소 불편함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그러한 수고로 제주의 환경이 지켜지고, 지속 가능한 청정제주 자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함께 동참하고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고 시장은 늘어나는 관광객 때문이라고 우리의 문제를 남 탓으로 돌리려 하지 말고 내 안방에서 발생하고 있는 나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먼저 실천해야 한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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