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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에서 이어지는 '제주 올레길'

규슈올레 16.17번째...후쿠오카현 고라산, 나가사키현 미나미시마바라 코스


제주올레가 일본에서도 길을 잇고 있다.

 

 제주올레 자매의 길 규슈올레가 지난 1121. 22일 일본 규슈에서 개장식을 갖고, 규슈올레 16번째 길인 후쿠오카현 구루메 고라산 코스와 17번째 길인 나가사키현 미나미시마바라 코스를 선보였다.


이날 열린 개장행사에는 후쿠오카현 구루메 시장 나라하라 토시노리, 나가사키현 미나미시마바라 시장 마츠모토 마사히로, 규슈관광추진기구 사업본부장 다카하시 마코토,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일본 현지 주민들과 한국에서 온 올레꾼 등 약 400명이 모여 새로운 코스를 함께 걸으며 개장을 축하했다.


 

  규슈올레는 민관합동 조직인 규슈관광추진기구(www.welcomekyushu.or.kr)가 운영하는 도보여행길로 대한민국에 걷기 열풍을 일으킨 제주올레브랜드가 20122월 수출되어 조성된 길이다.


제주올레길을 운영 및 관리하는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가 코스 개발 자문 및 길 표식 디자인을 제공해 제주올레 자매의 길이라 불리는 규슈올레는, 올레라는 이름 이외에도 간세, 화살표, 리본 등 제주올레의 길 표식을 동일하게 사용한다.


다만 제주올레는 리본과 화살표에 제주의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감귤을 상징하는 주황색을 사용하는 반면, 규슈올레는 제주올레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일본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다홍색을 사용해 차별성을 뒀다.

 

  1121일 문을 연 구루메 고라산 코스는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8.6km의 길로 매년 철쭉 워킹 행사가 진행되는 철쭉 공원과 고라산 등산로를 연결해 눈이 시원해지는 녹색 숲 그늘이 이어지는 코스다.



계절에 따라 철쭉, 수국, 단풍이 올레꾼들을 맞이하며, 수 백 년 전 바위섬이었음을 증명하듯 신이 깃들어있는 돌이라 불리는 1,300개의 가마돌이 길을 따라 발견된다.

 

국가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금명죽(초록색과 황색이 번갈아 나타나는 대나무), 영원한 사랑을 맺어준다는 동백나무 연리지, 금송 나무 등이 있으며 발을 가볍게 해준다는 말발자국돌 등이 걷는 길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한다.

 

  22일 첫 선보인 미나미시마바라 코스는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10.5km의 길로 유럽과의 무역 발상지였던 구치노츠항구에서 시작하여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용나무 군락 마을, 오래된 등대, 제주올레 10코스에서 만나는 용머리 해안길을 닮은 바당 올레, 아기자기한 밭길 등이 이어지는 길이다.

 

길을 걷는 내내 광활한 바다 풍경이 함께 펼쳐져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의 시원한 코스다.

 

  개장식에 참석한 마츠모토 마사히로 미나미시마바라 시장은 규슈올레 코스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무료 휴게실 개방 및 지역 음식 등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이곳을 찾는 올레꾼들이 미나미시마바라의 자연 풍광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 길을 잘 가꿔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3월 처음 문을 연 규슈올레는 매년 1~2차례에 걸쳐 2~4개 코스를 개장해왔다


 이번 5차 개장된 신규 코스 2개를 포함해 현재 규슈 전역에 총 17개의 규슈올레 코스(총 길이 198.3km)가 열려있다.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작된 규슈올레는 온천을 중심으로 한 규슈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던 이전의 규슈 여행 행태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다.


규슈의 구석구석을 두 발로 걸으며 규슈 7개 현이 지닌 다양한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한국인뿐 아니라 일본인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규슈관광추진기구에 따르면 20123월부터 20159월까지 36개월 동안 규슈올레를 찾은 사람들은 총 16만2490명으로 한국인이 약 64%(104,110), 일본인이 36%(58,380)를 차지한다.


 규슈올레를 걷는 여행상품도 꾸준히 출시돼 일본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규슈올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신규로 코스를 개장한 2개 코스를 제외한 규슈올레 15개 코스를 모두 걸은 완주자는 60여 명이다.

 

  규슈올레는 한국의 민간단체가 만든 도보여행길이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수출되어 한일 양국 간 민간단체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다.


규슈올레 5차 코스 개장식에 앞서 1120()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며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규슈올레 심포지엄에서는 이시하라 스스무 규슈관광추진기구 회장, 다케다 고조 규슈 운수국 국장, 박진웅 주후쿠오카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올레와 규슈올레의 현황 공유와 함께 향후 올레길을 통한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토론 등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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