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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새누리 총선 후보 기자회견 지침서

남이 듣기 좋은 말은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둔 정치인들은 '말조심'을 해야 한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구설수에 오른다.


여기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


출마를 위해 나선 정치신인들의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된 것으로 요즘 제주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후보들의 '아예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언어구사가 있어 '심쿵'하게 만든다.


'가난하고 힘든 노동자 농민을 위해 정치를 할 생각,,,'


최근 새누리당 제주 지역 총선 출마자들이 넘쳐 나고 있다.


야당은 지역구마다 3선 의원을 보유, '도전하기가 멈칫거리는 현실'을 반영한 듯 '누구 누구가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에 멈추고 있다.


김재윤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서귀포시 지역구는 아마도 강창일 의원의 제주시 갑구, 김우남 의원의 제주시 을구보다는 많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새누리당은 사정이 다르다.


현역 의원을 누룰 자는 '자기 뿐'이라는 인사들이 도의회 도민의 방을 달구고 있다.


한 새누리 출마 예상자의 변을 보자.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힘들어 하는 노동자.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 소리를 듣고 '풉'이라는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온다.


'정의당' 등 진보진영의 출마 예상자가 함직한 말을 자연스럽게 읊는다.


다른 새누리당 출마 예상인사는 사석에서 얘기를 나누던 중 '왜 정치를 할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본인은 어려서 불우한 가정 형편을 겪었기에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노동자와 농민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또 '풉'이다.


그럴 양이면 정의당에 입당하는 것이 어떠냐, 그 당은 노동자 세력을 기반으로 하면서 '농촌 문제도 가장 현실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권유에 그는 '당선 가능성 어쩌고 하면서 말을 아꼈다.


노동자. 농민 등 서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그의 굳은 결심은 아마 '당선 가능성'이라는 단어 앞에 서면 작아지는 모양이다.


새누리 출마자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정치정보, 모르면 '배신자가 될 수도'


일단 새누리 출마자들에게 '당헌. 당규' 등을 숙지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노동자. 농민'이나 서민 혹은 대중이 중심되는 이라는 말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새누리당과 보수 기득권의 경제관은 이렇다.


그들은 레이건과 대처의 '신자유주의'를 숭상한다.


그전부터 그랬지만 막강한 국가의 대통령과 수상이 이끌었던 정책인지라, 마치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


기업이 잘 돼야 국가가 발전한다는 셈법이 굳건하다.


이에 '노동자를 해고하기 쉽게'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이끌어야 경제가 산다는 그들이다.


또한 쌀 값 등이 비싸서는 안된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필연적으로 임금인상을 해줘야 하기에 '기업하기 좋은 나라'와 멀어지기 때문이다.


본인이 속해있고 그 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려는 사람들이 '이것 하나 구분을 못하고' 노동자와 농민 등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니 새누리 중앙당은 얼마나 곤혹스러울 것인가를 짐작해야 한다.


예전 '넘버 3'에 나왔던 송강호의 명대사, '내가 파란색을 빨간색이라고 하면 무조건 빨간색이야, 여기에 토를 달면 배배배배배,,배신이야'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기를 바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배신하는 사람들을 가장 싫어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청와대가 내년 총선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중앙언론의 보도를 좀 주의깊게 읽어봐야 한것으로 보인다.


엄친아, 범생들이 많은 새누리 후보들이 그정도는 알아듣겠지


새누리 후보군에는 '범생이'들이 많다.


야당에는 학생이나 젊은 시절 '시위 등으로 인해 옥고'를 치르며 '별 몇개'를 단 인사들을 자주 보게 되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에는 '가물에 콩 나듯'한다.


가정환경이 가난해도 열심히 공부해서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판.검사, 혹은 변호사를 지낸 인사들이나 공직에 진출해서도 고위직에 오른 인사들 거의는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정치를 하는 사례가 흔하다.


어렸을 적 수재 소리를 들었고 젊어서도 '맡은 바 일'에 충실하면서 출세를 향해 달려 온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결국 이 사회의 지도층 인사가 된 그들이기에 아마도 집안이나 친족들 사이에도 '본 받아야할 인물'로 치부되고 고향에서도 '잘난 사람'으로 칭찬을 받고 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이기에 혹시 '말실수'를 해서 첫 발을 디딘 정치계에서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 출마의 변을 할 때는 부디 '노동자'라는 말대신 부디 '근로자'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근로자는 현직 대통령의 부친이 대통령을 하던 당시에 '거부감이 이는 노동자라는 말 대신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으리라.


느닷없이 '노동자'라는 말을 쓰면 '배배배배 배신'이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농민을 위해서 라는 말도 가급적 삼가해야 한다.


지금 정권은 FTA 협상을 빨리 처리해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확신하기에 '농민을 위해서'라는 말 자체가 그 정책을 반대한다는 의미로 들릴 수도 있다.


정치적 입지가 곤궁해질 수도 있다.


가장 핵심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다.


기자들 질문에 '답변을 미루겠다거나 노코멘트'로 일관해서는 윗선의 눈에 들기가 힘들다.


아주 당당하게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중심이 되겠다'고 선언해 버려야 한다.


그러면 아마 중앙당 공천 인사고과 점수가 확 높아질 수도 있다.


'저 친구, 소신도 있고 배신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보고서가 윗선에 갈 수도 있다.


범생이들이 그 정도야 모르지는 않겠지 하면서도 혹여 고향의 전도양양한 정치신인들이 '분위기를 몰라' 곤궁에 처하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에 한마디 덧붙였다.


부디 건승들 하시라.


추신:'왜 이 지침을 따라야 하는지에 대하여'


 '어려운 사람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는데 덜컥 당선이라도 되면 초선의원으로 국회에서 숱한 결정을 내려야한다.


예를 들어 'FTA 조속타결을 위한 법안이나 지침' 등에 새누리 초선의원은 좌고우면 할 새가 없다.


찬성 버튼을 누구보다 빨리 눌러야 한다.


이 경우 제주지역 농민들에 대한 '배신'이 될 터.


지역구 주민들에게 배신자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으면 아예 '농민을 위한'이라는 말을 입밖에 내지 않는 게 낫다.


의원에 당선된다면 청와대발 '노동개혁'안에 찬성을 해야 할 것이다.


'쉬운 해고'를 담고 있는 개혁안에 앞장서면서 '노동자를 위한'이라 말을 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이 아니겠는가.


'양심에 부끄러운 일을 할 이유가 없는 까닭'에 출마당시부터 모른척 하는 것이 최고의 처세술이다.


마지막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미적댈 필요가 없다.


'먼저 치고 나간다면' 중앙당과 더 윗선은 그대의 충절을 알아주리라.


반대 여론이 훨씬 우세한데도 '독야청청'하는 모습을 누군들 기억해 주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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