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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연계 체험농장, '손님이 없어서~'

제주시 매년 사업비 70%지원, 하루 1명도 찾지 않는 농원 많아

올레코스를 연계한 체험농장이 당초 기대를 밑돌고 있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레코스와 연계한 친환경농업 체험농장은 2011년 올레 16코스에 있는 애월읍 수산리 참맑은 영농법인과 조천읍 함덕리 올레 18코스에 있는 e-제주영농법인 등 2곳, 2012년 한경면 청수리 올레 14코스에 있는 서부지구 친환경영농법인 1곳, 2013년에는 수목원 관광코스에 인접한 노형동에 있는 귤향기 영농법인 1곳이다.


제주시는 조성 사업비의 70%를 지원해 농가 소득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올레코스와 연계한 친환경농업 체험농장 1곳을 선정해 전체 조성 사업비 1억원 가운데 7000만원을 보조할 계획이다.


시는 올레코스와 연계한 체험 농장을 조성함으로써 제주 친환경농업과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농가 소득원 창출로 소득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곳을 찾는 올레꾼이나 탐방객들은 '가뭄에 콩 나듯' 드물다.


올레 14코스와 연계한 한경면 청수리 서부지구 친환경영농법인의 경우 연간 이용객이 200명으로 산술적으로는 하루 1명도 찾지 않는다는 얘기.


매출액도 연 1000만원에 그쳐 이 영농법인에 참여한 31농가에 돌아가는 소득은 연 32만원 선에 그치는 실정이다.


노형동 관광코스인 수목원에 인접한 귤향기영농법인의 경우 감귤따기 체험과 감귤 판매를 하고 있지만 연간 이용객은 하루 1.9명 꼴인 700명에 그쳤다.


이 체험농장에 참여한 농가는 10농가로 연간 매출액은 4000만원.


농가당 소득은 연 400만원으로 이 사업만으로 먹고 살기는 힘들다.


나무 조각 체험 활동으로 그나마 어린이가 많이 찾는 참맑은 영농법인 역시 이용객은 연간 1200명으로 하루 3.3명이고 매출액도 3500만원에 불과하다.


이 영농법인에 참여한 농가는 20농가는 이 곳을 통해 연간 175만원 소득을 올리며 기대를 접어야 할 판이다.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올레 18코스와 연계한 e-제주영농조합은 잡곡과 채소류를 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이곳을 찾은 사람은 연간 300명, 하루 0.8명이고 매출액은 연 2000만원.


효과 자체가 의심되는 가운데 시는 올해도 친환경 농업인 단체 및 조직체를 대상으로 체험농장을 접수, 사업계획서 검토 및 심사를 거쳐 사업 대상자 1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러한 지적과 관련 시 관계자는 "매출액 등을 판단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제주형 체험농장과 친환경 농산물을 홍보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을 줄였다.


한편 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4곳의 체험농장 조성을 위해 2억87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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